On-Air
"롯데와 협약 깰 수 있었다", 시민사회 반발
2019-05-15 466
[선명한 화질 : 상단 클릭 > 품질 720p 선택]

 

 

전주시는 종합경기장 부지에 롯데백화점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지난 2012년에 맺었던 롯데와의 협약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여름 롯데가 협약을 스스로 

포기하려 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새로운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지난해 여름, 전주시와 롯데의 협의 결과를 담은 보고서입니다. 


롯데는 종합경기장 개발과 관련된 기존 

협약을 해지하는 조건으로 시에 네 가지를 

요구했습니다. 


서신동 백화점 옥상 헬기장을 녹지공간으로 조성하고, 정문 앞 땅도 자유롭게 쓰며, 또 

천변 주차장을 신설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다른 기업에게 개발 기회가 돌아가지 않고, 

기존 수익성만 보장되면 굳이 종합경기장 

개발에 집착하지 않겠다는 뜻이었습니다. 


전주시 입장에서는 쇼핑몰 논란 없이 자신들 공약대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회였던 

셈입니다. 


그런데 전주시는 롯데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헬기장은 화재 시 대피를 위해 필요하고, 

천변 주차장은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파괴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김종엽 전주시 생태도시국장 

애초부터 롯데 측에서는 해지할 마음이 없었다는 거죠. 저희들이 계속 해지요구를 하다 보니까 마지못해 들어줄 수 없는 조건을 요구했던 거죠. 


시민단체와 전주시의회 야당의원들은 

이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창엽 사무처장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계약 해지를 위한 서로 간의 대화가 있었다는 점에서 (롯데와 협약을 깰 수 없다는 전주시의 설명은) 매우 의아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서윤근 전주시의원 

내용을 봐서는 전주시가 충분히 행정력을 동원해서 충분히 풀어낼 수 있는 민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전주시는 (롯데의 요구사항) 세 가지를 불가하다며... 


스스로 공약까지 깨가며 종합경기장을 

개발하려는 전주시의 진심은 무엇인지 

더 궁금증을 키우고 있습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