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화물차 차고지 놓고 전주시-주민 갈등(R)
기자 : 한범수 | 일자 : 2019년 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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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불법 주차를 막기 위해 전주시가
시 외곽에 대형 차고지를 만들고 있는데요.
인근 주민 반대가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주민들은 전주시의 보상 제안을 믿지
못하겠다며, 공사 중지를 요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찌된 일인지 한범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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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이용에 불편을 주는 건 물론,
교통사고까지 유발하는 화물차 불법 주정차.
문제 해결을 위해 전주시가 올해 1월부터
장동 일대에 화물차 370대를 주차시킬 수 있는 대형 차고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주차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만한 시설이지만 인근 주민들의 반대가 심상치 않습니다.
[Stand up] 차고지 부지 건너편에는 470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있습니다. 입주민들은
늘어나는 화물차량으로 인해 생활 환경이
나빠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쉴 새 없이 오고가는 화물 차량에
먼지와 소음이 일어나 불편을 겪게 됐고,
아이들의 통학길이 위험해졌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입니다.
◀INT▶ 김선주 (아파트 입주민)
아이들이 많이 다니는 길에 대형 차량이 다니면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INT▶ 강경숙 (아파트 입주민)
큰 소리가 나더라고요. '웅' 지나가는 소리가... 제가 문을 못 열겠더라고요.
주민들은 전주시가 공사에 앞서
아파트 단지 내 오래된 CCTV를 바꿔주겠다는 등 여러 보상책을 제시했지만, 막상 공사가
시작되자 태도를 바꿨다고 주장합니다.
전주시에 해명도 요구해 봤지만 제대로 된
답변이 돌아오지 않았다는 겁니다.
◀SYN▶ 전주시청 관계자
(아파트 단지 내) CCTV가 130대가 있어요. (교체하는데) 대략 1억 5천 정도 소요돼요. 그 때는 노력을 한 번 해보겠다고 그랬던 거지...
주민들과의 명확한 합의 없이 사업을
추진했다가 여전히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리싸이클링 타운의 사례처럼 전주시가 이번에도 스스로 갈등의 불씨를 키우는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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