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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3일뒤 숨져.. "간단한 수술이라더니"
2019-05-20 6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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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과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40대 여성이 

복통을 호소하다 수술 3일 만에 숨졌습니다. 


도내 공공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일인데, 

유족 측은 병원의 안이한 진단으로 사망했다며의료사고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조수영 기자입니다. 

 


 

군산에 사는 47살 김 모씨는 

지난 14일, 군산의료원에서 난소의 혹을 

떼어내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몸에 작은 구멍을 뚫어 내시경 장비를 

몸속에 집어넣는, '복강경 수술'이었습니다. 


2시간 만에 수술을 끝낸 의료진은 

김씨의 수술이 잘 끝났다고 했지만 

예후는 심상치 않았습니다. 


김진희 / 김 모씨 유족 

"의사가 아주 간단한 수술이라고 하고, (복통을 호소하자) 와서 검사결과를 얘기하시는데 장에 약간 마비가 왔다, 그리고 가스만 찼다.." 


복통을 호소하던 김씨의 

심장이 갑자기 멈춘 건 지난 17일 새벽, 


황급히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수술을 받은지 3일만이었습다. 


유족 측은 병원 의료사고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진희 / 김 모씨 유족 

"움직이면 많이 힘들어 했거든요. 근데 의사가 움직이라고 했잖아요. 움직여야 풀린다고. 그래서 자꾸 운동을 시켰죠.(무슨 운동이요?) 거기(병원 복도) 한바퀴 도는 거, 걸어다니는 거" 


오늘 새벽, 국립과학수사대의 비공식 

1차 부검소견은 김씨 사망이 의료사고일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수술부위가 아니었던 김씨의 대장에서 

작은 구멍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익산경찰서 관계자 

"부검하는데 보니까 장에 구멍이 있더라는 거예요. 그게 사인이다 이렇게 나온 건 아니고, 조사해봐야 안다." 


수술을 집도한 의료진은 이제서야 

복부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며 

판단착오 가능성을 인정합니다. 


군산의료원 관계자 / 수술 집도의 

"아프다고 했을 때 제가 생각을 거기까지 했어야 했는데, 장 천공이나 이런 부분을 생각했어야 했는데 너무 장 마비에 (생각이) 그쳐서" 


일단 경찰은 국과수로부터 부검결과를 

받아본 뒤 해당 의료진을 입건할지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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