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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노 군수 면회, 옥중 결재 의혹
2019-05-2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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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 위반 혐의로 법정구속된 이항로 진안군수는 군수직은 유지하지만 군수 권한은 없는 상태인데요. 그런데 이군수가 교도소 안에서 군수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진안군 공무원들이 수시로 이군수를 면회하고 있는 사실이 엠비씨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단독보도 허현호 기자입니다. 

 


 

지난 2월, 이항로 진안군수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습니다. 


이 군수가 선출된 직후 유권자들에게 

홍삼 세트를 돌렸다는 혐의가 법원에서 인정된 겁니다. 


이군수가 구속됨으로써 지방자치법에 따라 

군수 권한을 행사하지 못하고, 부군수가 권한을 

대행합니다. 


하지만 구속된 이항로 군수가 옥중에서 

실권자 노릇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진안군 과장급 이상 공무원들이 수시로 면회를 

가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A실장/진안군청 

같이 하던 분이 그런 어려움이 있고 하면 그냥 안부차 가서 보는 것이지...우리 실·과장들, 읍면장들 이 정도와 그때 비서실에 있었거나 하는 그 정도는 한 번씩 다녀온 걸로 알고 있거든요. 


국과장이 4명씩 돌아가면서 면회를 가고 있는데,7월 정기인사를 앞두고 충성 경쟁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B국장/진안군청 

(내부적인) 계획에 의해서 간 것이고요. 한 번은 순서에...갔고, 한 번은 제가 계획에 없는데 제가 대신 갔고... 


진안군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전후해 

담당자들이 면회를 가고 있어 군수가 사실상 

옥중 결재를 하고 있거나 군정 보고를 

받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일고 있습니다. 


진안군이 이 군수의 공약인 마이산 

케이블카를 환경부의 반대에 맞서 행정소송을 

제기하기로 결정한 날은 5월 14일, 


그런데 그 전날 담당 과장이 이 군수의 

면회를 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재병 소장/환경운동연합 

반대가 아주 심한 사안인데, 그리고 지금 군수가 옥중에 있는 상황에서 단지 공약이라는 이유만으로 해서 계속해서 강행·추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진안 요양원에서 요양 보호사들의 파업 후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던 노인이 숨진 사건이 

발생한 것이 주말인 5월 4일, 


연휴가 끝난 직후 7일 담당 국장은 사건 수습은 뒷전인채 전주교도소로 이군수 면회를 가 

군청 안팎에서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C과장/진안군청 

(면회 시간이) 8분 정해졌잖아요. 보통 가면 4명, 5명 가는데...이렇게 (면회실에서) 얘기하는 건 다 녹음이 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그런 업무적인 얘기 할 수도 없고... 


옥중에서 실제로 이 군수의 지시가 

이루어지고 있다면, 증거 인멸 우려 등 구속 

취지를 무색하게 할 수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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