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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원 짓겠다", 전주 수목원 개발 논란
2019-05-25 672
한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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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한국도로공사가 전주 수목원의 부지 일부를 개발해 연수원을 짓겠다고 결정했습니다. 


연수생들이 찾아 오면 지역경제에 효과가 

있을 것이란 기대가 있는 반면, 수목원의 멋진 풍경이 훼손될 것이란 우려도 있습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END▶ 

◀VCR▶ 

호남고속도로 전주 나들목 근처에 있는 

한국도로공사 전주 수목원입니다. 


지난 1974년, 고속도로 주변에 옮겨 심을 

꽃과 나무를 기르던 곳으로 조성돼 

지금은 3,500종이 넘는 식물이 자라는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변신했습니다. 


또 연간 50만 명이 찾는 

전주시민들의 쉼터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도로공사가 

이 수목원 한 쪽에 연수원을 짓기로 

결정했습니다. 


연수원은 5천 제곱미터 면적에 

지하 2층에서 지상 4층 규모로 들어섭니다. 


[Stand up] 

연수원 공사는 이르면 올 가을부터 시작될 

전망인데요. 공사 예정지에 있는 이 무궁화 

단지는 모두 사라지게 됩니다.// 


일부 시민들은 수목원 안에 

건물을 짓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INT▶ 박균상 (광주광역시 남구) 

현재도 잘 가꾸고 있잖아요. 현재처럼 보존하고 잘 가꾸고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주시의회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INT▶ 김은영 전주시의원 

잡목원이나 무궁화원 쪽이 아니더라도 한국도로공사 부지가 많이 있기 때문에... 


반면 전주시는 연수생들이 찾아와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가 생길 것이라며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도로공사 측은 공사가 예정된 

무궁화원과 들풀원은 상대적으로 인적이 드물어 

연수원 부지로 선택한 것이라며, 환경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밝혔습니다. 


◀INT▶조부연원장(한국도로공사전주수목원) 

이 들풀들이 더 잘 살 수 있는 생육이 좋은 곳으로 전부 이식해서... 


수목원 개발은 소유자인 도로공사가 결정할 

몫이지만,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공간이라는 점도 충분히 고려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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