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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소설가이자 인문학 강사라고 소개한
50대 남성이 거액의 투자사기를 벌였습니다.
힐링센터에 투자하면 평생 노후를 보장해주겠다며 투자를 받았는데 정작 그 돈은
외제차나 생활비로 모두 탕진했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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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소설가라고 주장하는 안 모씨가
'속물'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올린
인문학 강좌 모습입니다.
인문학을 통해 속물 근성을 버리라고
말합니다.
◀SYN▶ 안 모씨/소설가
속물 근성으로 허세를 부리면서 가는 사람들,
저는 그분들의 모습에서 불쌍함이 느껴졌어요.
해당 채널의 구독자는 만삼천여 명,
강의를 듣고 안 씨를 찾아오는 이도
매월 수백 명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안 씨는 이들은 철저히
이용했습니다.
힐링센터를 짓는다며 이들로부터
7억 원을 투자 받아,
이 가운데 2억 원은 외제차를 사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하는데 썼습니다.
◀INT▶ 김수/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
피해자들한테는 조감도를 만들어서 보여주고
당신네들이 투자하면 이 장소에 이렇게
힐링센터를 짓겠다...피해자 9명으로부터
7억 원 상당을(가로챘습니다)
투자자들이 속은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안 씨는 대학 학력과 사업경력을 위조해
사람들의 환심을 샀으며
이름이 같은 저자의 책을 자기 것으로
도용하기도 했습니다.
투자를 받을 때는 큰 돈을 이야기하며
노후를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INT▶ 서은옥/힐링센터 회원
곧바로 연봉 1억 원이라는 게 보장이 되고
다 벤츠 한 대씩 사주고..
돈을 너네들이 어떻게 버는지 보여주겠다..
경찰은 안 씨에게 사기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며
피해자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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