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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비리 의혹이 제기돼온
군산 하수관거 사업의 공사비 부풀리기가
일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민관 조사단의 현장 굴착조사가 이뤄졌는데
설계와 다르게 싼 하수관이 묻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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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나운동의 한 주택가입니다.
중장비가 도로를 부수고
5미터 가량 땅을 파내자 흙더미 속에서 하수관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군산시와 시공업체가 특수공법인
추진공법으로 하수관을 매립했다고
주장해왔던 곳입니다.
CG) 일반 시공보다 비용이 최대 5배 더 드는
이 공법을 쓸 경우 콘크리트를 압축한
레진관이 묻혀 있어야 합니다.//
stand-up) 하지만 굴착 결과 일반공법에
사용되는 플라스틱관이 쓰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설계와 달리 돈이 적게 드는 공법을 썼다는 건데 8년 간이나 땅 밑에 묻혀있던 공사비 부풀리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겁니다.
군산 하수관거 사업은 민간업체에게 시공과 운영을 맡기는 BTL 방식으로 지난 2008년부터 3년간 7백 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경찰은 지난 2017년 당시 최소 3km의 하수관과 배수시설 4백여 개가 시공되지 않아
공사비가 40억 원 가량 부풀려졌다는
수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군산시는 어쩔 수 없는 설계 변경이었다며 시공사를 감싸기 급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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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공법 쓰다 장애물 나와서 한 것이다.
민관공동조사단 조사결과 앞선 내용처럼 공법을 바꿔 공사비를 부풀렸을 뿐만아니라
돈만 받고 아예 공사를 하지 않은 정황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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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나왔는데 다른 곳도 어떨지 어떻게 믿냐
민관공동조사단은 군산 하수관사업과 관련해
이달안에 최종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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