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2(금) 그곳에 가고싶다

< 전북 고창 > 

 

# 동호바닷가

동호해수욕장에는 세 가지가 없다. 첫째 파라솔, 둘째 모터보트, 셋째 바가지. 대신 세 가지가 있다. 작렬하는 태양을 시원하게 가려주는 아름드리 노송숲, 생명의 보고 갯벌과의 물아일체를 경험할 수 있는 갯벌 체험, 그리고 '동호해수욕장' 여섯 글자를 기억하게 할 아름다운 노을이 있다. 자녀를 동반한 가족여행객에게 최적화된 해수욕장, 고창 동호해수욕장의 숨은 경쟁력을 살펴본다. 

동호해수욕장은 해변 깊숙한 곳까지 차를 몰고 들어갈 수 있다. 차에서 발을 내딛는 곳이 바로 우리 가족의 캠핑 사이트가 되고, 그곳으로부터 열 걸음만 걸으면 해변 백사장을 밟을 수 있다. 동호해수욕장은 우리나라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곳에 차를 대고 텐트를 칠 수 있는 천연 오토캠핑 해수욕장이다. 

 

가족여행에 최적화된 동호해수욕장의 경쟁력은 소나무뿐만이 아니다. 동호해수욕장은 수심이 0.5~1.5m로 낮다. 해수욕장 바닥이 평평하고 갯벌 실족사고의 위험을 높이는 갯골(갯고랑)이 없어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 무장읍성

사적 제346호. 지정면적 182,596㎡. 고려시대까지 무송(茂松)과 장사(長沙)의 두 고을이었던 것을 효과적인 왜구의 방비를 위하여 1417년(태종 17) 합하여 두 고을 첫자를 떼어 무장이라 하고 성과 관아를 새로 마련하였다.

 

현재의 읍성은 사두봉(蛇頭峰)이라 부르는, 남북으로 기다란 구릉을 중심으로 하여 평원을 마름모꼴에 가깝게 네모지게 성벽이 감싸고 있다. 

성에는 남문인 진무루(鎭茂樓)가 있으며, 성안에는 옛 고을의 풍모를 알 수 있는 객사와 동헌이 있는데, 객사는 송사관(松沙館)이라 하여 옛 무송·장사의 끝자를 따서 이름지었다. 성안에는 조선시대의 각종 건물터와 사직단·여단(厲壇)·성황단 등의 터전이 그대로 남아 있다.

 

# 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