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에게서 전해받은 선물꾸러미 (진안홍삼축제 이벤트 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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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그 아침은 봄의 황사로 뿌연 먼지가 온 시내를 뒤덮고 폐암으로 힘들어하는 아버지의 숨길조차 뒤덮고 있었습니다. 병원에서 하루하루 생과 사를 힘겹게 넘나들며 버티어가던 아버지 상태가 위급하다는 전화를 받고,온 가족이 하루종일 병원에서 대기중에 들어가기를 몇시간, 이번 고비도 잘 넘겨줄거라는 간절한 마음을 황사가 비웃기라도 하듯.....아버지 상태가 지금 자가 호흡이 안되는 상태이니 호흡기를 계속 유지할지 제거를 할지, 가족이 의논을 해서 알려달라는 의사의 말을 듣는순간, 제데로 승리한 황사의 함성 소리가 눈앞을 가리고 말았습니다. 과연 누가 생명을 연장시키는 생명줄을 떼라마라 간여를 할수있겠는가?....신이 아닌 의사가 그런 결정을 하라는 말도 받아들이기 어려웠지만, 과연 어느 가족이 아버지의 생명줄을 제거할수 있겠는가?.... 가족 그 누구도 서로의 눈을 바라볼수가 없었고, 눈이 마주치면 결정이 내려질까봐 하루종일 병원 복도만 전전긍긍거렸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밤 열두시를 향하여 달리고 있을무렵, 가족중 큰형부가 힘들게 호흡기를 제거해달라고 말하였고, 그말에 그 어떤 가족도 왜냐고, 그러지말라고...반기를 들지못했습니다. 다만 황사탓만 했습니다. 황사가 너무 많은 것을 덮었기때문이라고....
그렇게 힘들게 아버지를 보내고, 하나밖에 없는 딸을 바라보면서 문득 가족이 많은데도 어려운 결정을 할때 이렇게 힘이드는데 , 만약 우리 부부에게 무슨일이 있어서 이런 결정을 내려야할때 혼자 얼마나 죄책감에 시달리겠는가? 하는 생각이 치밀어올라 남편과 하나 더 낳아보기로 의논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별다른 피임을 하지않고, 유명하다는 병원도 가보고, 효험있다는 약도 많이 먹어보았으나, 딸의 동생은 쉽사리 생기지 않았고, 급기야는 포기!!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홍삼전문 대리점에 취직을 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홍삼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대리점에서 손님에게 설명을 해 주기위해서는 홍삼에 대해 이것저것 공부를 해야했고, 그 과정에서 사포닌이 얼마나 중요한 역활을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론상으로는 손님들에게 홍삼이 어디어디에 좋으니 드셔보라는 이권장은 많이 하였으나, 막상 저 자신조차 어디에 효험이 있는지 의구심은 계속 들었습니다. 그러던중 시어머님이 대장암 말기 선고를 받으셨고, 항암치료도 하지않은채 드시고싶은거 다 드시고 편하게 보내드리자는 가족의 결정에 홍삼 엑기스를 한달이면 몇병씩 드시게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부터인가 홍삼은 서서히 그 신비한 베일을 조금씩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말기암이셨던 시어머님의 병세가 호전이 되었고, 저는 따로 홍삼을 구입해서 먹은적도 없이 다만, 손님 접대하느라 같이 홍삼차를 마셔주고, 뿌리삼을 몇시간씩 다려서 추출기계에서 추출할때 제일 처음 그 향과 김을 쐬었을뿐인데.... 둘째 딸이 잉태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에 판매가 아닌 홍삼을 진심으로 권장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어머님은 홍삼덕분에 말기암3개월 시한부에서 7년을 더 건강하게 사시다 세상을 떠나셨고, 그 7년 세월동안 홍삼덕분으로 태어난 울 막내딸의 온갖 예쁜짓을 다 보시고 기뻐하시면서 사셨습니다. 홍삼은 그렇게 저에게 하나의 선물이 아닌 아예 꾸러미 채로 떠밀어 준 것이었습니다.
지금도 몸이 조금만 피곤하다 싶으면 온가족이 홍삼 엑기스를 뜨겁게 끌여서 홀짝홀짝 마시며 씨~~익 웃곤하니... 이보다 더 좋은 행복이 어디있겠습니까? 홍삼 선물을 받고도 서랍속에만 넣어두시고 계신다면 그러지마시고 온가족이 모여서 드셔보세요 . 행복이 꾸러미 채로 들어올것입니다.
 
전북 익산시 황등면 황등리에 사는 강명희 010-2603-6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