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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온화한 날씨와 적당한 봄햇살 덕에 보리 수확이 크게 늘어 대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풍년을 반갑지만 벌써부터 과잉생산 우려에
보리도 양파처럼 가격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유룡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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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렇게 익은 보리밭을 콤바인이 기운차게
훑고 지나갑니다.
굵은 보리이삭이 잇달아 적재함에 쏟아져
내립니다.
따뜻한 겨울 날씨에 어린 보리가 잘 자랐고
봄에도 적절한 비와 낮에는 덥지만 밤에는
선선한 날씨에 여물기도 잘 여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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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로 보리 농가
(1,200평에 40kg 포대로) 많이 나는 데는 70개, 보통 예년에 많이 나면 50개 정도까지 났었거든요. 올해는 60개, 70개. 기본적으로.
수량도 많고 작황도 좋아 평년보다 40%나
소출이 늘어날 전망,
대풍은 반가운 일이지만 벌써부터 20-30%
가격이 떨어지면서 풍년의 역설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다른 수입 곡물도 건강곡물 시장을
잠식하면서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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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성 군산시농업기술센터 팀장
해외에서 들어오는 귀리나 카무트 등의 밀 종류들이 우리 시장을 많이 점유하고 있어서...
캐나다나 호주에서 수입되는 수입곡물이
몸에 좋은 수퍼푸드라는 말로 그동안 보리가
차지하던 자리를 넘보는 상황,
대형유통점 뿐 아니라 일반 정미소에서도
수입 곡물 유통이 점점 늘어나면서 보리소비
시장을 압박하는 모양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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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대형유통매장 부점장
최근에 고객님들이 귀리를 많이 찾고 있어서. 국내산이나 수입산을 저희가 여러가지 준비해 놓고 있습니다.
풍년은 반갑지만 출렁이는 보리 시장에
맥주보리 생산이나 댜양한 색상의 보리 개발
등 소비를 늘릴 대책도 시급해 보입니다.
MBC NEWS 유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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