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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쯤 입주가 시작되는 전주 효천지구가 여전히 행정구역을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효자동과 삼천동을 놓고 입주민들과
정치인들의 생각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라는데요.
어떤 상황인지 한범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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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남쪽에 새로 조성돼 만 2천여 명의
주민들이 거주할 효천지구 아파트 단지입니다.
/CG/ 일찌감치 효자 4동으로 분류된
우미린이나 대방아파트와 달리,
LH가 지은 임대 아파트단지는 행정구역을
확정 짓지 못하고 있습니다.//
입주 예정자들이 지난해 10월
투표로 행정구역을 정하려 했지만,
인근 삼천 3동 시의원들의 극렬한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CG/ LH 단지가 효자동에 편입되면 의석 수가 줄 수 있다며, 인근 주민들까지 동원해
시를 압박한 겁니다.//
결국 전주시는 행정구역 결정에
삼천동 주민 의사를 50% 반영시키는 절충안을
받아들였습니다.
◀SYN▶ 전주시의원 (음성변조)
"(LH 단지) 입주 예정자들만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하자." 그랬어요. 그렇게 하면 쉽게 끊났어요. 그런데 삼천동 의원들이 반대한 거죠.
임대아파트인 LH 단지 입주 예정자들은
불만이 많습니다.
◀INT▶ 문기영 (LH 아파트 입주 예정자)
같은 블럭에 아파트를 짓고 있는데, 왜 굳이 꼭 임대만 딱 끊어서 삼천동으로 데리고 가려고 하는지... 거기서부터 차별을 받고 있다고...
/CG/ 실제 삼천동으로 분류될 경우
거리가 먼 주민센터를 이용해야 하고,
아이들은 집근처 신설 학교를 두고
하천 건너편까지 먼 학교를 다녀야 할 수도
있습니다.//
◀SYN▶ LH 아파트 입주 예정자
입주민들이 이렇게 불편함을 호소하는데, 왜 굳이 의석 수 때문에... 입주민을 위해서 일을 해주셔야지...
하지만 LH 아파트 부지가 원래 효자동이
아니라는 점에서 의원들 요구가 맞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SYN▶ 전주시청 관계자 (음성변조)
(삼천동 주민과 입주 예정자들이) 같이 만나서 의견수렴 방법을 어떻게 할 것인가 논의를 해서 결정이 되면...
입주까지 남은 기간은 5개월,
행정구역 지정이 늦어지면서 주민들 불만과
함께 각종 논란도 커져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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