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경찰이 돈 받고 고소장까지" 브로커...
2019-09-02 1059
[선명한 화질 : 상단 클릭 > 품질 720p 선택]

 

최근 전북 경찰의 비위가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이번엔 경찰이 돈을 받고 고소장까지 써줘

브로커와 함께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경찰 비위 어디가 끝인지

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주모 씨는 재작년, 가족이 보험사기에 휘말려 고소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사기 피해액은 3억여 원,


주 씨는 돈을 빨리 되찾기 위해 지난해 초,

브러커인 이 모 씨를 접촉했습니다.


주모 씨

"항상 만났을 때 우리 아우들이 검찰 특수부에 있고, 경찰도 있고.. 그랬더니 ㅇㅇㅇ(이모씨)가 '동생, 내가 해줄게' 하더니 ㅇㅇㅇ(경찰)한테 전화를 하는 거예요. 나는 그때 ㅇㅇㅇ(경찰)도 몰랐지."


이 씨는 익산에서 활동하는 건설업자인데,

주 씨를 사무실로 불러 일이 쉽게 해결될 수 있다며 특별한 만남을 주선했습니다.


얼마 후 주 씨가 소개받은 사람은

당시 익산경찰서 경제팀에 근무하는

김 모 경감.


익산의 한 식당에서 첫 만남이 이뤄졌는데

경찰 입에서 나왔다고 보기엔 부적절한 말이 오갑니다.


김 모 경감(지난해 1월)

"우리 사장님은 집이 익산이라면서요? (예) 익산이면 아주머니 주소를 익산으로 해 가지고.. 여기다(익산경찰서) 넣어버려요."


가족들 주소를 바꿔 본인이 일하는

익산에서 조사를 받으라는 겁니다.

------------------------------------------

주 씨가 다섯 페이지 짜리 고소장을

작성하는데 든 돈은 모두 300만 원.


브로커는 대놓고 돈을 요구하며

주 씨를 꼬드겼습니다.


이 모 씨(지난해 1월)

"ㅇㅇ(익산경찰서 간부)이 소장 쓰고 뭐하는데

100만 원 주고, 군산 팀장 100만 원 주고, 일하는 놈 100만 원 주고 이렇게 나눠서.. 100만 원씩 나 눠서.. 이 새끼들 일을 잘 안 해"


이 과정에서 자신들이 작성하는 소장이

변호사들 못지않다는 자랑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결국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해

김 경감을 직무에서 배제했으며


검찰 역시 김 경감과 브로커 이 모 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