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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사기 피의자 구속
2019-10-11 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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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봄 원광대 원룸촌 학생들의 자취방이

경매에 넘어가 보증금을 떼일 위기에

놓였다는 보도 여러 차례 해드렸는데요


이후 경찰 수사가 진행돼 피의자가 구속됐는데, 붙잡힌 사람은 건물주가 아닌 건물주

친형이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원광대 원룸촌에 사는 학생들에게

지난 4월은 잔인한 달이었습니다.


원룸 건물 16개 동이 한꺼번에 경매에 부쳐져

보증금 수천만 원을 떼일 위기에 놓였기

때문입니다.


박천규/ 원광대학교 재학(보증금 피해 4천만원)

"수도가 이번에 터진 건 1주일에서 2주일 됐고, 펌프도 고장나서 뜨거운 물도 한동안 못썼어요. 그런데 이 집에서 안 살고 다 빠져나가고 있어요."


집주인은 43살 강 모 씨, 세입자들의

고소에 따라 사기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강 모 씨 / 집주인 (지난 4월)

"이런 열기구 같은 그런 것(사업)을 해외에서 시작하려고 했는데 그것도 안 좋게 됐어요. 한국에서 투자를 늘려가면서.."


대출이자를 갚지 못할 만큼 자금 압박을 받으면서도 사기 행각을 이어온 정황도 있습니다.


강 모 씨 / 집주인 (지난 2월)

"(선순위 권리자는 또 따로 있으세요?) 없어요. 지금 LH에서 (대출을 받은) 학생이 두 명 살고 있는데 건물이 6억 7천 정도 되니까, 2억 5천에서 3억 정도는 여유가 있어요."


경찰은 강 씨에 대한 체포에 나섰지만 석 달째 행방이 묘연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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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예상치 못한 반전이 나타났습니다.


집주인의 친형인 46살 강 모 씨가 사기혐의로 구속된 겁니다.


경찰이 형제간에 수상한 자금흐름을 포착했는데, 범죄수익 대부분이 친형 쪽으로

흘러갔다는 겁니다.


강 모 씨 형(지난 4월)

"내가 먹고살라고 투자해줬어요. 제가 할 때만 해도 월세도 많고 했는데 점점 돌려막기를 하다가 은행이자도 한 두번 내줬어요."


경찰은 형인 강 씨가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재작년부터 세입자 백여 명으로부터 44억 원의 전세보증금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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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된 강 씨는 서류상 집주인인 동생에게 책임을 돌리며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집주인이 잠적하면서 원룸은 관리 자체가 안돼 대다수 입주민들은 보증금도 받지 못한 채 새집을 찾아 나선 상황입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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