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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화재 속으로 뛰어든 시민들
2019-11-13 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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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2)밤 전주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긴박한 상황이었는데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신속히 구조에 나서면서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어젯밤 9시 반쯤,

전북 전주시 우아동의 한 주택가.


골목에 세워놓은 차량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 오르더니 뒷좌석에서 불꽃이 일어납니다.


근처에 있던 시민들이

차 안에 쓰러져 있던 여성을 구조해

인근 빨래방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목격자

(연기가) 엄청 많이 났죠. 이 동네 아중리 사람들 다 모였었어요. 막 펑펑 터지고 연기가 너무 많이 났기 때문에....


그동안 차량은 순식간에 불이 번져

15분 만에 전소됐습니다.


차량에 쓰러져 있던 30대 여성은

119 구조대가 인근 병원으로 옮겼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탭니다.


경찰은 이 여성이 뒷좌석에 피워 놓은

번개탄에서 불이 옮겨 붙어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차량에서 이 여성을

꺼낸 사람은 54살 김승관 씨,


인근 식당에서 동료들과 함께 식사를 하다

화재를 목격하고 뛰어든 겁니다.


김 씨는 아찔한 상황이었지만,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거라며 손사래를 칩니다.


김승관

겁이라는 건 없었고요. 하여간 뭐 위험한 상황이었구나...당연히 사람이 우선이니까 '저 사람을 구해야겠다' 그 생각밖에 없었고...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실시한

48살 박향민 씨는 방송에서 심폐소생술을

배워뒀던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합니다.


박향민

그분을 계속 불러봤죠. 의식이 돌아오게끔. 몇 번 (심폐소생술을) 했더니 호흡을 한 번 훅 뱉더라고요. 그래서 '아, 의식이 돌아왔구나' 해서 이제...


자신도 위험할 수 있었던 상황에서

발벗고 나선 시민 영웅들이

귀한 생명을 구했습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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