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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줄줄 새는 콘텐츠 행정
2019-11-14 1162
김아연기자
  kay@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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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전라북도 문화콘텐츠 산업진흥원이

콘텐츠 개발 명목으로 기업에 지원하는 돈이

연간 수십억원에 이릅니다.


그런데 돈만 주고 사후 관리는 제대로

하지 않아 눈먼 돈이 되고 있습니다.


김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은파호수의 물결을 스크린 삼아 펼쳐지는

3D 영상...


도내 모 업체가 군산 은파 호수공원에

구현하려했던 영상 콘텐츠입니다.


하지만 이 영상은 실제로 단 한 차례도

시연되지 않았고, 지금은 프로젝터들만

덩그러니 남아있습니다.


수위 상승을 고려하지 못한 겁니다.


◀SYN▶군산시 관계자

"수차례에 걸쳐서 보완 요구를 했는데 보완이 안되는 거에요. 보조금 회수 쪽까지도 검토를 하고 있는 상태에요."


이 사업에 들어간 국비와 시비만 4억여 원.


도 출연기관인

전라북도 문화콘텐츠 산업진흥원이 진행한

기업 지원 사업인데,

세금만 지원하고 정작 활용은 못 하고 있습니다


◀SYN▶조동용/도의원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오늘)

이런 지원 과제 완전히 총체적 부실이에요. 이게 과제물 자체가 납품이 사실상 안된 거에요. 그리고 4억 5천이라는 국비가, 시비가 다 없어진 거죠.


문화콘텐츠 산업진흥원에서 8천만 원을 지원한 도립미술관 영상 콘텐츠 역시 수준 미달로

단 한 번도 실제 상영되지 않았는데,

해당 업체는 이후 진흥원에서 또 다른

연구과제로 2억 원이 넘는 지원을 받았습니다.


◀SYN▶조동용 / 도의원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오늘)

추가로 콘텐츠 진흥원에서 발주하는 발주 사업에 제약을 걸어서라도 이런 업체들이 적어도 돈만 먹고 가면 끝난다고 하는 사고 방식을 없애줘야할 것 아니에요.

◀SYN▶최용석 / 전북 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장

"네, 정확한 말씀이십니다."


진흥원이 콘텐츠 개발 명목으로 기업에 지원한 돈은 지난 해에만 35건에 19억 원이 넘습니다


CG/통상 자치단체와 업체가 계약을 맺을 경우

선정부터 검수까지 엄격한 절차를 거치지만,

진흥원의 기업 지원 과제로 계약을 하면

평가 과정도, 책임 소재도 불명확합니다./


제조업 기업들에 매년 수십억을 지원하는

전북 테크노파크 역시 업체의 지원금 유용이나 폐업이 잇따르고 있어, 도 출연기관들의 기업 지원 정책 전반에 대한 점검이 시급합니다.

MBC 뉴스 김아연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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