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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장점마을의 암 집단 발병은
비료공장이 근원지라는 조사 발표 이후에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지자체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행정처리 문제뿐 아니라
업체 소송과 피해보상, 관련자 처벌까지
남은 일도 산 넘어 산입니다.
보도에 강동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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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장점마을 비료공장에 담뱃잎 찌꺼기인 연초박 반입이 확인된 건 지난 2009년,
7년간 무려 2천2백여 톤에 이릅니다.
주민들은 그 이전부터 업체가 연초박을
사용했다고 주장해, 정확한 반입양은
가늠하기조차 어렵습니다.
그런데도 지자체가 사업장을 폐쇄한 때는
지난 2017년, 뒤늦은 대처가 원망스러울
뿐입니다.
◀INT▶ 김영환 익산 장점마을 주민
우리는 힘이 없으니까 막을 수가 없어
(환경조사에서) 인체에 해롭지 않다고 하는데 뭐라고 할 말이 없잖아요 우리는...
거센 비판을 의식한 듯
전라북도와 익산시는 잔뜩 몸을 낮췄습니다.
주민 건강과 소송 지원, 환경 모니터,
비료공장의 남은 폐기물 처리에 나서겠다며
일차 지원방안을 내놨습니다.
◀SYN▶최용범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이 사안에 대해서 행정기관으로서 보다 세밀히
살펴보지 못한 점은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주민 보상은 막막한 상황입니다.
비료공장을 운영했던 업주는 사망했고,
업체는 파산상태, 책임을 묻기도, 얼마나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도 미지숩니다.
환경부는가 피해자 구제제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은 쉽게 납득하지 못합니다.
◀SYN▶ 권태홍 익산 장점마을 민관협의회 민간위원
피해 구제도 그 범위가 너무 좁고요 기존에 주민들이 돈으로 나간 정도를 보상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소송을 통할 수 밖에 없는데...
또 관련 공무원 처벌 역시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어
장점마을 주민들 마음의 응어리가
풀리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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