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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이미 정점을 지난 한옥마을 관광을
살리기 위해 관광 트램을 도입하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구체적인 개발 방안은 내년 2월쯤 나올
예정인데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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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 주 도로인 태조로입니다.
앞으로 4년 뒤면, 외국 도시에서나 볼 수
있는 소형 트램을 이 곳에서 타게 될지도
모릅니다.
전주시가 오는 2023년까지 총 3~4km 길이의
전기 배터리형 트램 노선을 신설해 침체된
한옥마을 관광을 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INT▶ 박근수 (관광객, 서울특별시 동작구)
매장 앞에서는 음식 먹는 사람들 위주, 구경하는 사람들은 토램 타고 이동하고... 그런 점에 있어서는 확실히 보기에는 좋아질 것 같습니다.
[CG] 트램은 20-30명의 승객을 태우고
시속 10km의 느린 속도로 경기전 돌담길과
전동성당, 전주천, 향교 등 한옥마을의
주요 지점을 순환할 예정입니다.//
호주 멜버른과 시드니 등 트램을 대중교통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해외 사례를 참고해
노선을 구도심까지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INT▶ 임승혜 (관광객,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처음 와 보는 사람들한테는 그게(트램이) 조금 더 편하지 않을까 싶어요. 어차피 정류장마다 내려 주고 하니까 내가 보고 싶은 데서 볼 수 있고...
[PIP CG] 과거 경전철 도입에 실패했던
경험을 거울 삼아 이번엔 적용 법조항을 바꿔
행정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하겠다는 게 전주시 입장입니다.//
◀INT▶ 이강준 (전주시 시민교통과장)
(궤도운송법 상으로는) 요금 체계도 지자체가 별도로 결정할 수가 있어요. 5천 원이 됐든, 만 원이 됐든... 5천 원만 받아도 흑자가 난다.
하지만 우려되는 부분도 적지 않습니다.
트램 도입에 들어갈 비용은 1km 당 60억 원,
전 구간을 합치면 최대 3백억 원이 필요해
사업비 부담이 작지않습니다.
유지보수 비용은 제외됐는데,
국내 트램사업의 선례가 없다는 점이
사업 가능성에 의구심을 키우고 있습니다.
[Stand up]
트램이 지나갈 도로입니다. 일방통행인 만큼
길 폭이 좁고, 주변엔 학교 정문도 있습니다.
보행자들의 안전 문제도 제기됩니다.//
그렇지 않아도 복잡한 한옥마을 교통난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걱정도 나옵니다.
전주시는 내년 2월쯤 트램 도입에 대한
용역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당분간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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