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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설 나도는 공공기관장
2019-12-05 959
김아연기자
  kay@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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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공공기관 수장으로

임명된 전북 인사들이 내년 총선의 유력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사퇴 시기에 대해 말을 아끼며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데, 안팎의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김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내년 총선에서 전주 을 출마가 예상되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상직 이사장이

의회 기자실을 찾았습니다.


전북 출신 공공기관장으로서 그간의 노력을

강조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 이 이사장은

거취 문제에 대해, 내년 설 이후에

결정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SYN▶이상직/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개인적인 출마 여부는 내년 1월 정도에 (장관 등과) 조율된 다음에...구정 전에 (공단) 자금을 집행해야 하니까 구정 후에 판단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역시

거취에 대해 불분명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CG/ 김 이사장은 앞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임명권자로부터 부여받은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것이 도리"라며 사퇴 시기에 대한 질문을 피해갔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지역구의 각종 행사에 참석하고 있는 게 현실.


조기 사퇴보단 기관장 지위를 이용한 홍보가

유리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행보는 법 위반 시비까지 낳고 있는데,


이상직 이사장은 명절 기간 선물을 발송 의혹으로, 김성주 이사장은 경로당에 공단 직원이 상품권을 전달한 것이 문제가 돼

선관위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CG/전북에서 내년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공공기관장은 이상직 이사장과 김성주 이사장, 그리고

한국도로공사 이강래 사장 등 모두 세명./


세 사람 모두 지난 20대 총선에서 탈락하며

당원이나 유권자로부터 심판을 받았던

전직 의원 출신들로,


결국 공공기관장이 총선 출마를 위한

스펙쌓기냐는 비판에서 자유로울수 없습니다.


◀INT▶이창엽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21대 총선에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서 선거 운동을 벌였다는 의심을 받는 만큼 본분을 충실히 하지 않고..."


의원들은 물론 기관장 출신들까지

현직을 최대한 이용하는 형국이어서

총선 경쟁 자체가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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