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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존의 안전장비를 확충하고
가해운전자 처벌을 강화하는 '민식이법'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했죠.
시행까지 앞으로 3개월도 남지 않았는데
전라북도는 물론 도민들도 적잖은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조수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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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존 안전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가해 운전자 처벌을 강화하는 '민식이법'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INT▶ 김태양/故 민식 군 아버지
"선한 영향력이 되어서 앞으로도 다치거나
사망하는 아이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법률이 공포되면 시행까지 석달여 앞뒀는데
전라북도 상황은 어떨까..
전주 중화산동의 한 초등학교 부근인데
이곳은 이름만 어린이 보호구역입니다.
학교 앞 문구점을 조금만 나서면 곧바로
차량이 지나다녀 위험천만하기만 합니다.
안전장비가 미비해 학부모들의
교통지도에 의지하는 형편인데
PIP-CG/ 내년부턴 이곳을 포함한 도내 663개
스쿨존에 신호등과 과속단속장비가 반드시
설치돼야 합니다./끝
◀INT▶ 김영숙 / 전주시 중화산동(초등학생 학부모)
"아이들이 많이 다니는 데 비해서 차량도 엄청 많이 다녀요. 굉장히 위험하거든요. 그런데 신호등 생긴다니까 너무 안전할 것 같아요."
이번엔 전주의 한 특수학교 스쿨존..
취재차량은 제한속도 40킬로미터로
달리는데, 앞질러가는 차량이
더러 눈에 띕니다.
한 승용차는 왕복 6차로인 스쿨존을
통과하는데, 측정장비에 찍힌 속도가 시속
99킬로미터로, 고속도로 주행을 방불케합니다.
PIP-CG/
지금은 이곳 스쿨존처럼 단속카메라가 없어 과속을 잡지 못하지만 내년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끝
일반도로보다 두 배 많은
과태료를 물어야 하는 건 물론,
PIP-CG/ 어린이를 다치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하면, 최소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끝
◀INT▶ 신미현/ 전주시 효자동
"아이들은 통제가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학교 앞에선 특히나 운전하는 사람이 주의를 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전라북도는
어린이보호구역에 필요한 시설이 뭔지
이달부터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SYN▶ 전라북도 관계자
"조사하는 데 한달 정도 걸리고, 취합하면
한달 이상이 걸리거든요. 예산 반영하고,
발주하고 그러면.."
우리 사회의 성장통이라기엔
한 어린이의 죽음은 가혹하기만 한데
시행을 코앞에 둔 민식이법은
어린이 안전 기반시설 확보는 물론,
운전자들의 운전습관에까지 커다란 변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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