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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만 명 밑으로..인구 180만 붕괴 초읽기
2020-01-08 1110
유룡기자
  yuryong@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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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지난 일 년간 도내에서 태어난 아이 수가

만 명도 채 되지 않습니다.


이대로라면 전북 인구 백80만 명 선마저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경자년 새해, 인구절벽과 지역소멸의

위기를 넘어설 실질적인 대책 모색이

절박한 시점입니다.


유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임실의 한 농촌 마을에 간만에 귀한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7년 전 이웃집에서 아이가 출생한 뒤

이 집 외에는 아기 울음소리가 뚝 끊겼던 터라

복덩이라는 말을 듣고 있습니다.


◀INT▶

곽영훈 임실 지사면

(마을에) 아기가 없다 보니까, 동네에서 아기 보기가 어려워서인지, 이뻐해 주시고 자꾸 또 하나 더 낳으라고.


지난해 임실군에서 태어난 아이는

모두 합쳐봐야 147명,


임실읍과 관촌면을 제외하면

면별로 한 손 또는 두 손에 꼽을 정도로

출생아를 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노인들만 마을을 지키고 있지

두 달에 한 명 정도도 출생신고가 없다보니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도 통폐합한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INT▶

장태규 임실군 지사면

초등학교가 있는데 (학생이) 대여섯 밖에 없어서, 오수초등학교하고 통합한다고 말이 있고, 그랬어요.


임실군은 작년 한 해 동안

출산장려금 3억 원과 산후조리비 5천만 원 등

출산과 보육 관련 12개 정책에 수억 원을

투입했지만 효과는 기대치를 밑돕니다.


◀INT▶

최정규 임실군 기획감사담당관

국비 확보랄까 각종 사업을 신청하는 데 있어서 절대적인 만큼 인구만큼은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있고.


도시 지역이라고 사정이 나은 것도 아닙니다.


전주 진북동의 연간 출생아 수가

50명선에 머물 정도로 출산이 드문 것이 현실,


도내 출생아 수는

작년에는 9천78명에 그쳐 급기야 만 명 선이

붕괴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 합계출산율이 0.93명까지

떨어진 가운데 청년층 인구 유출 가속화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전북의 인구는 2005년 190만 명이 무너진 지

15년 만인 올 연말, 180만 명이 붕괴되는

상황에 처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INT▶

이종훈 전라북도 대도약기획단장

2047년에는 158만 명 대로 줄어든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감소 추세를 조금이라고 완화하기 위해서 저출생 극복을 위해서 사회적 가치 인식 변화를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이런 추세를 되돌리지 못한다면

전주와 익산, 군산시를 제외한

11개 시군이 조만간 지역소멸이라는

불행한 길을 걸을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오는 상황,


심지어 완주까지도 지난해

소멸위험진입 지역에 포함돼

인구절벽과 지역소멸은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유룡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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