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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59명 해고.."일용직 전전"
2020-01-2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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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한 제조업체에서

하도급 노동자 50여 명이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정규직 노동자들과 같은 일을 하지만

기본적인 노동권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구리박을 만드는 KCFT 정읍 공장..


최근 국내 대기업에 인수되며

기업가치가 더 높아진 곳인데


하도급 비정규직 노동자 59명이

새해 첫날부터 일터를 떠나야 했습니다.


라희종/해고 노동자

대리운전 기사를 뛴다거나 밤에... 일부 다른 분들은 막일을 뛴다거나... 생계권을 뺏어가버린다는 것 자체는 저희를 죽이려는 것 밖에는 안되는 거죠.


CG) KCFT는 전체 공정의 4분의 1 가량을

해마다 하도급 업체와 재계약했지만


올해는 계약 연장을 하지 않았고

일감이 없는 하도급 업체는 노동자들을 해고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유는 파업 때문인데

일감을 채우지 못하면

하도급 업체가 손해를 물어줘야 해

폐업이 불가피했다는 것입니다.


하청업체 관계자

부분 파업을 하면 이렇게까지 갈 필요 없죠. 어떻게 협상이 타결이라도 만들고 갈 것인데... 다 나가 버렸어요. 내가 할 수 있는 게 뭐 있어요. 없잖아요.


PIP-CG)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은

같은 일을 하는 정규직의 60퍼센트 수준,


하도급 노동자들은 임금 차이를 좁히기 위해

하도급사와 임금 인상에 합의했지만

KCFT 측에 인상분 보전을 요구하는

파업에 나섰다 해고로 이어진 것입니다.


KCFT 관계자

원청이 이쪽 협력사 노조에다가 뭔가를 지급해준다는 것 자체가 지배 개입이고, 또 불법파견에 해당되는 거기 때문에 그건 안되고요.


해고된 노동자들이 맡던 일감은

이미 다른 업체로 넘어간 상황


노동계는 사내 하도급 고용 형태가

노동 기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상윤 차장/한국노총 정책본부

파업을 하건 뭘 하건 계약 해지를 하면 다 끝이에요. 남의 문제니까... 노조활동을 무력화하기 위한 시도라든지 이런 것들이 만연해 있는 것은 사실이고요.


노동당국은 불법파견 여부를 수사해달라는

노조 측 고발을 접수하고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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