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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유선방송 합병.. 지역성 훼손 우려
2020-01-21 319
임홍진기자
  pink5467@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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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정부가 거대 통신사의 지역 유선방송 합병을

처음으로 승인했습니다.


지역 사회에 기여하도록 조건을 내걸긴 했지만, 전국 사업자가 지역 채널을 광역화하면서

지역성이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VCR▶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법인 합병을

조건부 승인했습니다.


전국 사업자인 IPTV가

지역의 종합유선방송을 합병하는

최초 사례입니다.


(CG)SK브로드밴드와 KT계열, LG U+계열 등

통신 3사의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도

80%를 넘었습니다.


◀INT▶김희경/성균관대 사회과학부 교수

"과점화된다는 것은 콘텐츠 협상력에 있어서 플랫폼 사업자들이 주도권을 가지게 된다는 점에서 기존 콘텐츠 시장에 대한 위협이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지역 채널의 광역화에 따른

지역성의 약화입니다.


지역 채널을 현행 유지하고

지역 사회 기여 방안을 마련하라는 조건을

내걸긴 했지만,


거대 통신사가 결국

수익성이 낮은 지역 채널을 줄이고,

지역 콘텐츠에도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는

걱정은 여전합니다.


지역성이 훼손되면 결국 피해는

지역 주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직접 규제는 어렵다는

방침입니다.


◀SYN▶신승한/방송통신위원회 지역미디어정책과장

"어렵다는 측면은 당연히 인지를 하고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 이런 시장경제 체제에서 쓸 수 있는 규제 수단이라든가 활성화 지원 수단은 매우 제한적이거든요."


통신 3사에 지역 콘텐츠를 위한

분담금을 의무적으로 걷어야 한다는 주장이

대안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INT▶이만제/원광대 행정*언론학부 교수

"지역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분담금으로 조성을 해서 위축되고 있는 지역성, 지역 살리기 이런 쪽으로 활용을 하는..."


(S/U)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기업 경쟁력 강화와 방송의 공적인 책임 사이

접점을 찾는 일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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