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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집 건너 한 집 '1인 가구'.. 급변하는 세태
2020-01-26 1004
유룡기자
  yuryong@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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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명절이면 자녀들의 결혼과 출산에 관해

이야기꽃을 피우곤 했지만,

이제는 혼자 사는 것이 더는

낯선 일이 아닙니다.


전라북도만 해도 세 집 건너 한 집이

홀로 사는 1인 가구인데

2047년이면 40%를 넘길 전망이어서

급격한 사회 변화가 우려됩니다.


유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혼자 사는 여성 20여 명이 제 각각의

고민을 나누고 서로 돕는 공동체 모임,


전주의 한 아파트에 각자 집을 얻어

자유를 누리고 있지만,

이 모임을 통해 누군가와 함께 있다는

마음의 평안도 찾습니다.


◀INT▶

소해진 '공간비비' 회원

1인 가구가 혼자 있을 때 불안은 당연하거든요.

그런데 가까운 근거리에 내가 무슨 일이 났을

때 서로 도와줄 수 있는...


이처럼 혼자 사는 일이 대수롭지 않을 정도로

우리 주변에 1인 가구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9년 도내 전체 73만 4천 가구 가운데

혼자 사는 가구가 23만 8천 가구로

32.5%를 기록했고

2047년에는 40.5%로 증가할 전망,


열 집 가운데 네 집은

혼자 사는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결혼을 하더라도 자녀를 갖지 않거나

노부부만 사는 경우도 점점 늘어

2인 가구도 35.1%를 기록하면서

1-2인 가구가 전체의 75%를 넘어설 전망,


반면 지난해 18.8%를 기록한 4인 이상 가구는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 2047년에는

7.1%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INT▶

김미애 통계청 전주사무소장

광주, 전남, 전북, 제주를 통틀어서 전북의 1인 가구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른 것이 문제점입니다. 여러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지역보다도 적극적으로 대책을 모색해야...


사정이 이렇다 보니 벌써부터 주택 시장도

양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1-2인 가구가 사는 원룸이나 소형 주택은

꾸준한 수요가 있지만

30평대 중소형 주택부터 수요가

급감하는 추세가 나타납니다.


◀INT▶

부동산 중개인

특히 원룸이죠. 원룸. 아니면 투룸. 아파트 찾는 경우는 거의 없고. 옛날에 60평대, 50평대 있었잖아요. 근데 요즘에는 50평대, 60평대 안 짓잖아요.


홀로 사는 가구 증가는

다양한 경제 사회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합계 출산율이 0.93명까지 떨어지고

선행 지표인 혼인 건수 역시

해마다 감소하고 있어

추세를 되돌릴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MBC NEWS 유룡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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