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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내린 '함박눈'.. 내일은 더 추워져
2020-02-16 620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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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눈이 없는 포근한 날씨가 지속되다가

오늘 모처럼 함박눈이 펑펑 내려

제법 겨울같은 풍경이 연출됐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기온이 더 떨어지고

눈도 계속 예보되어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조수영 기자입니다.


◀VCR▶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이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청년들의 머리 위로

함박눈이 쉴새없이 퍼붓습니다.


간만에 보는 눈 구경이 신기하기도 하고

미처 대비를 못해 손발이 시리기도 합니다.


◀INT▶ 이종태 / 한옥마을 관광객

"금요일에 전주로 여행을 왔는데, 금요일과

토요일엔 진짜 따뜻했거든요. 코트 입고 다녀도 하나도 안 추웠는데, 오늘은 갑자기 눈도 이렇게 내리고.. 해서 많이 춥네요."


포근한 겨울을 보내던 농촌에도 하루 종일

눈발이 쏟아졌습니다.


이미 열흘 전 입춘이 지났는데 이제서야

눈 덮힌 산줄기, 눈 덮힌 지붕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지난 12월과 1월 전주에는

47년 만에 처음으로 눈이 전혀 쌓이지 않아

기후 변화가 심각했습니다.


하지만 2월 중순이 되어서야

서해상의 눈 구름과 중국의 찬공기의 영향으로

강풍주의보와 함께 대설특보가 발령된 겁니다.


◀INT▶ 박종혁/전주기상지청 예보관

"이번 추위는 영하 5도에서 영하 1도 범위의

평년 수준을 밑도는 영하권 날씨를 보이면서

바람 또한 강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습니다.

이번 눈은 17일 자정까지 내리겠고, 5에서

10센티미터의 많은 눈이 내려.."


이번 눈은 내일도 지속돼

5에서 많은 곳은 20센티미터까지 눈이 쌓이고

아침 최저 기온이 오늘보다 더 떨어져

영하 5도를 기록할 전망,


전라북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농촌에서는 월동작물의 서릿발 피해를,

도시 지역은 내일 아침 출근길 교통안전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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