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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사매 2 터널 사고 나흘째
사망자 신원이 모두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제설보다는 운전자 과실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조수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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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사매 2 터널 사고의
사망자 신원이 모두 확인됐습니다.
훼손이 심했던 사망자 3명은
전주 모 병원에 근무하는
응급구조사 29살 김 모 씨와 34살 한 모씨이고
트레일러에 깔린 채 발견된 시신은
46살 강 모씨로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이번 사고 사망자는 앞서 신원이 밝혀진
곡물차량 운전자 58살 박 모 씨와
질산 탱크로리 운전자 44살 김 모 씨까지
5명입니다.
사고 원인도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간 도로공사의 관리 부실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진행해왔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중간조사 결과
주변 CCTV와 대응 매뉴얼에서는
미비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설명입니다.
◀INT▶ 서승현/ 남원경찰서 경비교통과장
"투입 횟수 14번, 투입 장비 14번, 염화칼슘
50톤, 소금 350톤 해서 나름대로 심각단계를 유지해서 계속 돌렸더라고요."
결국 운전자들이 안전의무를 준수하지 않았다는 게 현재까지 결론입니다.
현행법은 폭설 등 기상조건이 악화돼
가시거리가 100미터 이내가 되면
속도를 반으로 줄여야 합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를 통해
운전자들이 차 간 거리를 잘 지켰는지 확인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결빙에 취약한
터널의 구조적인 문제가 드러난 만큼,
수사기관이 운전자에게 얼마큼 책임을
물을 수 있을지는 또 다른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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