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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내립니다"... 불 붙은 임대료 인하 운동
2020-02-28 720
한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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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전주 한옥마을에서 불을 지펴

전국 각지로 확산되고 있는

임대료 인하 운동도 코로나19 사태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또 방역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는

시민과 의료진을 위한 기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VCR▶

전주대 캠퍼스 안에 있는 안경점.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요즘,

손님 한 명 찾아오지 않는 날이 늘면서

영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근처에 있는 편의점과 카페 역시

전염병 공포로 방문객이 뚝 끊겨

적막감이 감돕니다.


◀INT▶ 성경주 (안경사)

하루에 한 건도 못하고 가는 날이 태반입니다. 이렇게 20%라도 (임대료를 인하) 해주니까 저희에게는 큰 도움이 됩니다.


학교 측은 다음 달부터 두 달간

교내에 입주한 19개 업체의 임대료를

20% 깎아주기로 했습니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작된 임대료 인하 운동이

전국으로 퍼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진리의 상아탑'인 대학이 모른 척 할 수

없었습니다.


◀INT▶ 류두현 전주대 대외부총장

지역과 같이 성장하는 대학입니다. 고통을 같이 나누고 상생을 하는 것이 저희의 목적이고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주병원은 어린이집 휴원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해

대구와 전북에 각각 천만 원씩 전달했습니다.


◀INT▶ 임신호 전주병원 원장

환자들을 돌봄과 동시에 지역사회에 공헌해야 할 책무를 가지고 있다고 느꼈고...


전북대 앞에서 치킨 집을 운영하는

오진석 씨도 방역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에게 치킨 60인분을 선물했습니다.


◀INT▶ 오진석 (자영업자)

보건소나 병원, 이런 데서 많이 힘들어 하셔서,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음식이다 보니까 그것으로 기부하는...


정부는 최근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내린

건물주에게 소득세와 법인세를 절반씩

깎아주기로 했고,


국회에선 임대업자 세금을 1/3 수준으로

낮추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상생'을 외치며 시작된 임대료 인하 운동이

제도적인 지원 속에 어디까지 확대될지

관심입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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