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전주의 한 대형 목욕탕이
갑자기 영업을 중단하면서
회원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천 명이 넘는 회원 피해만 수억 원,
전직 대표와 직원들은 투자금 공방으로
해결책에는 손을 놓고 있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VCR▶
전주 평화동의 한 대형 목욕탕..
문이 굳게 닫힌 채 운영을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고,
3층 헬스장에서는 항의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SYN▶손님
회원들은, 쿠폰 있는 사람들은 (환불) 못한다는 거예요? (네)
코로나 19로 인해 2주 넘게 휴업을 해왔는데
기간이 지난 뒤에도 정상 운영이 되지
않고 있는 겁니다.
목욕탕과 헬스장 회원 수는
천 4백여 명,
회원들이 구매한 회원권은 물론
몇몇 입주 사업자들의 보증금까지 합하면
피해액은 3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INT▶신정열/전주 삼천동
너무나 황당하죠. 지금 운동 기간이 많이 남아있는데 회원님들이 다 지금 어디로 갑니까. 또 기간이 많이 남아있는 사람도 많고....
현 점장은 이 같은 경영난이
전 대표인 39살 A씨의 책임이라고 주장합니다.
실질적 업주인 A씨가
사업자 명의까지 자신의 이름으로 돌려놔
영업 책임에 미납 공과금까지 떠안아야 할 처지이며
직원들이 대출까지 끼고 투자한 돈
6억여 원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INT▶목욕탕.헬스장 점장
"너희 한 번 죽어봐. 나 안 돌려 줄거야." 그러면서 이제 잠적을 했죠. 그 이후로 전화는 할 때 안 받고, 서류 같은 것, 내용 증명 같은 것 보내고 이런 식으로 행동을 하더라고요.
실제 업주로 지목된 A씨는 자신은
투자자이자 자문 역할을 했을 뿐
2년 전부터 운영에서 손을 뗐다고 주장합니다.
◀SYN▶전 대표 A씨
현수막 맞추는 것. 두세 달에 한 번, 보일러 이런 것들, 기계 고치는 데 뭐가 천만 원 나온다는 거예요. 정식적으로 제가 많은 업무를 한 적은 없고요.
카드 할부로 거래한 회원들 외에는
현실적으로 구제책도 없는 난감한 상황인데
직원들과 전직 대표는 운영 책임을 놓고
법적 공방에 나서 문제는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