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사흘 전 전주의 한 요양병원에서 일어난
흉기난동 참극.
경찰 중간 수사 결과 병원 측의 환자관리는
허술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피의자가 병원 안에서 버젓이 술판을 벌여도
제지를 받지 않고 있었는데, 더 큰 참사를
부를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조수영 기자입니다.
◀VCR▶
지난 27일, 새벽 시간 흉기난동으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전주의 한 요양병원.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는
치매와 우울증을 앓고 있던 62살 A씨.
범행 전날 낮부터 저녁까지
병실에서 소주 4병을 나눠 마신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SYN▶ 경찰 관계자
"술은 안 모이는 데(서 마셨다.) CCTV사각지대가 있는가 봐요."
경찰이 범행현장 주변에 비치된
쓰레기통에서 빈 소주병들을 발견해
CG/
구입 경위를 조사했더니
어처구니 없게도 주변 단골 상점의
도움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끝
감시를 받는 정문 대신
후문 쪽 셔터 틈으로 술병을 주고받았지만
사실상 방치돼 있었습니다.
만취 상태의 환자가
호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내 휘두르기까지
소지품 관리도 허술했습니다.
-----------------------------------------
범행 당시 병원 측의 대응은
더욱 무책임했습니다.
PIP-CG
흉기 난동을 부리던 환자를
30명 넘게 입원한 6층에 홀로 남겨둔 채
간호사가 피해 달아난 사이 2차 가해가 발생해
특히 충격적입니다./끝
더 큰 참극이 이어지지 않을 걸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현재 피의자는 범행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진술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요양병원 관계자 역시
처벌할 관련법이 있는지 면밀히 토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