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이번에는 착한 집세', 계속되는 상생 실험
2020-05-19 790
[선명한 화질 : 상단 클릭 > 품질 720p 선택]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전북 전주시가 건물주들과 힘을 합쳐

집세를 최대 30% 내려주는

'착한 집세'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한범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 2월 이후

자영업자들에게 임대료를 깎아줬다는

김상균 씨.


얼마 전부터는 상점 임대료뿐만 아니라

주거 목적으로 세를 든 사람들에게도

석 달간 월세를 10% 낮추기로 했습니다.


수입이 감소한 세입자를 돕겠다는 취지인데,

수년 전 자신 역시 집주인에게 배려를 받았던

기억이 김 씨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김상균 ('착한 집세' 운동 참여자)

그 때 너무 고마웠고요. 지금 내가 좀 여유가 있을 때, 우리 입주민들을 위해서 작은 행복이나마 드리고 싶어서 동참하게 됐습니다.


김 씨와 같이 '착한 집세' 운동에 나선

건물주는 33명.


3~5개월 동안 집세를 10에서 30% 내려주겠다며

상생 협약까지 체결했는데,

385세대가 혜택을 받게 됐습니다.


김은선 ('착한 집세' 운동 참여자)

전주에서 다가구 주택을 가장 많이 설계하는 건축사입니다. 그래서 그들의 고통을 좀 알고, 같이 나누고자 (참가했습니다.)


'전주형 상생 실험'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월 이후, 소상공인을 위해

180명의 건물주가 '착한 임대료' 운동을 지속해 전국적은 반향을 일으켰고,


지난달에는 지역 업체들이 일자리를

지켜주겠다며 '해고 없는 도시' 선언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김승수 전주시장

힘겹게 생각하는 게 바로 매달 나오는 집세입니다. 착한 임대에서 집세까지 확산되고 있는데,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본질적인 힘이라고 생각됩니다.


주거권은 재난 상황에 내몰린 취약계층에게

가장 기본적인 인권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집세 인하는

건물주의 자발성에만 기댈 수밖에 없는

한계를 갖고 있어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