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가상화폐 사기, 검찰 핑퐁수사에 피해자 속 타들어가
2020-05-28 1276
[선명한 화질 : 상단 클릭 > 품질 720p 선택]

 

지난해 군산지역에서 발생한

가상화폐 사기사건,


경찰 조사 결과

피해액만 680억 원에 달해 충격을 줬는데요.


재발을 막기 위한 단죄 방안이 시급한데

검찰은 시간 끌기식 수사에

피해자들이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조수영 기자입니다.


재작년말 군산의 한 카페,


가상화폐 업체라고 소개한 에어비트클럽

관계자가 달콤한 말로 투자를 권합니다.


군산 에어비트클럽 관계자(재작년 12월)

"저 같은 경우는 몇 배인데요. 120만 원 투자해서 15억 원을 벌었어요. 1년 6개월 만에."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기술로

비트코인 차익거래를 해 천 배가 넘는

수익을 거뒀다지만,


실제로는 투자금을 끌어모아 돌려막는

단순 다단계 사기였습니다./


경찰은 피해액만 680억 원에 달한다며

피의자 9명을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 수사가 늦어지면서

투자자들을 불러모아 안심시키는 등의

사기행각은 계속됐습니다.


군산 에어비트클럽 관계자 (지난해 10월 )

"BTC지갑(비트코인 지갑)에 있는 것(가상화폐)는 출금요청 해서 비트폴리엑스(가상화폐 지갑)으로 받으셔도 돼요."


PIP- 그 사이 검찰 수사는 탁구공 주고 받듯 군산에서 서울로, 다시 서울에서 군산으로

돌아왔고 담당검사도 5차례나 바뀌었습니다.


전주지검 군산지청 관계자



군산지역 총책으로 가족계좌를 이용해

100억 원이 넘는 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피의자 55살 편 모 씨는 세 차례나

구속을 모면해 피해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군산경찰서 관계자(지난해 9월)

"친척과 인척을 하위 투자자로 모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형법상 재산범죄에 있어

'친족 상도례'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그 부분에서 수사 애로점이 있었습니다."


편 씨는 이후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투자금을 끌어모으다 경찰에 또

입건됐을 만큼 재범도 우려되는 상황...


피해자들은 지지부진하기까지 한

검찰 수사를 불신하고 있습니다.


군산 에어비트 피해자 (1억 3천만 원 투자)

"검찰도 수사의지가 없고 있는 사람들,

가진 사람들 편이고 죄를 짓거나, 지은

놈들은 돈만 있으면 처벌 안 받고.. 피해자들만 죽어나고 법이 없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


법무부장관은 석 달 전 전주지방검찰청

신청사 개청식에서 서민들의 재산권 보호를

특히 강조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지난 2월)

"검찰은 정치적인 사건 못지 않게

일반 시민과 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ST-UP] 가상화폐란 신기루에 돈을 맡긴

투자자들의 부주의를 질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기범들의 죄를 엄단하지 않는 한,

신종수법을 동원한 민생범죄가 더욱

기승을 부릴 거란 예상은 추측을 넘어

현실이 될 거란 우려가 높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