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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년 가게를 아시나요?
2020-06-28 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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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년 가게'라고 들어보셨습니까?


30년 이상 묵묵히 외길 인생을 걸어온

소상공인들을 발굴해서 백 년 이상

성장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벤처부가

지원하는 가게인데요.


전북 지역에도 27곳이 선정돼 있습니다.


마재호 기자입니다.


전주 남부시장에서 가전제품을 수리도 하고

판매도 하는 올해 79살의 최철식 씨.


군대에서 통신병으로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1968년도에 전파사를 시작했는데

벌써 52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웬만한 것은 다 고쳐준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전주는 물론이고

도내 다른 지역이나,

심지어 울산에서도 손님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유종옥/손님/전주시 인후동

오래 되고 전통이 있고 그래서, 잘 고친다고 해서 다 챙겨 가지고 왔다.


20년 이상 사용해서 사실상 고물이 된 제품을 들고 오기고 하는데...


부품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

오래된 못쓰는 제품을 버리지 않고 모아서

부품으로 쓰고 있습니다.


최철식/전주 남문소리사

제품이 어떤 것은 오래되어서 지금 부속을 파는데가 없다. (그래서) 오래된 고물들을 놓아 두었다가 빼서 (부품으로) 쓴다.


이런 최 씨의 곁에는

아들이 20년째 함께 하면서 부자가 대를 이어서 같은 길을 걷고 있습니다.


최정완/아들/ 남문 소리사

별걸 다 가지고 온다. 지팡이를 가지고 오는 분

도 있고, 냄비 뚜껑을 가지고 오는 분도 있고... 아버지와 제 생각이, 사람 빼고는 다 고친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익산에서 서점을 운영하는 심선구 씨도

마찬가지


지난 1969년부터 51년째

서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서점을 찾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가끔씩 찾아오는 추억의 고객들은

심 씨가 서점일을 50년째 계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심선구/익산 대한서림

(옛날 손님들이) 많이 온다. 와서 지금까지 하

냐고...주인이 안 바뀌었냐고.. (묻는다) 안 바

뀌었다고 하면 깜짝 놀란다.


도내에서는 이처럼 외길 인생을

묵묵히 30년 이상 걷고 있는 소상공인 가게

27곳이 백년가게로 지정돼 있습니다.


이들이 장인정신을 살려서

말 그대로 백년을 이어가면서

전북의 전통이 되고 삶의 역사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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