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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으로 본 장마..비온 날 '48년만에 최다'
2020-07-31 1919
김아연기자
  kay@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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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전라북도지역에 시간당 100mm가 넘는

기록적인 강우량을 기록했던 장마.


경험해보지 못할 정도록 역대급이었는데

강우량도 그렇지만 기간까지 유독 길어

적잖은 피해를 냈는데요.


이제 올해 장마는 이렇게 끝난다고 하는데

그 위세는 실제 기록으로도 확인됐습니다.


김아연 기자입니다.

◀END▶

◀VCR▶

열린 수문을 통해 물이 하얀 거품을 내뿜으며

쏟아져나옵니다.


섬진강 댐이 8년 만에 수문을 열어

물을 방류하고 있는 겁니다.


지난 사흘 동안 이어진 폭우에

수자원공사는 초당 3백 톤으로 시작한 방류량을 어제 4백 톤, 현재는 6백 톤까지 늘렸습니다.


◀INT▶김봉수 운영부장/수자원공사 섬진강지사

강우가 작년보다 82%가 더 온 상황이라서 댐 수위가 상당히 높습니다. 사전 예비 방류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섬진강댐 뿐만 아니라 용담댐이나 대청댐,

주암댐 등 충청과 전라지역 대부분 댐들이

이처럼 문을 열고 수위를 조절하고 있는데,


이례적으로 길고 굵게 이어진 장마는

기록으로도 분명하게 확인됩니다.


CG/7월 한 달 전북 지역에

비가 내린 날은 24일로,

1973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많았습니다./


[pip cg]비가 내리는 날이 많아진 탓에,

낮 기온이 33도를 넘는 폭염이나

밤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는 단 하루도 없었습니다.


강우량도 기록적이었습니다.


[cg]7월 한 달 전북에 내린 비의 양은

평균 540.1밀리미터로 평년을 훨씬 웃돌았는데

1973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습니다.


큰 태풍도 없이 이렇게 많은 강우량은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INT▶국정호 / 전주기상지청

북극 고온현상 때문에 발생한 우리나라 북쪽의 찬 공기와 남서쪽의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에서 정체 전선이 자주 활성화되면서 장기간 장맛비가 내렸습니다.


전주기상지청은

전북 지역 장마가 대체로 마무리 수순이지만,

중부지방은 8월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간접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혀,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mbc 뉴스 김아연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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