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장수 산사태로 50대 부부 숨져..제방 붕괴 우려
2020-08-09 829
한범수기자
 
[선명한 화질 : 상단 클릭 > 품질 720p 선택]

 

◀ANC▶

장수에서는 산사태로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중년부부가 흙더미에 깔려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생겼습니다.


저수지 제방이 붕괴될 위험에 처해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한범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VCR▶

산사태가 발생한 장수군 번암면.


떠밀려온 흙더미에 목조주택이 통째로

파묻혔습니다.


뒷산에서 쓸려온 토사가 주택을 덮친 건

어제 오후 4시 반쯤.


집안에는 3년 전 귀농귀촌한

50대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산 중턱, 외진 곳에 있는 집이라

밤이 돼서야 산사태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는데, 뒤늦게 구조 작업을 벌였지만

부부는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Stand up]

토사물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차량이

이렇게 옆으로 쓰러져 있습니다.


10여 미터 아래에는 또 다른 차량 한 대가

매몰된 채 일부분만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INT▶ 박종호 산림청장

이렇게 산사태 위험이 없다고 하는 지역도 일단 비가 많이 오게 되면, 가능하면 대피를 하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느 곳도 안전한 지역이 없다는 거죠.

-------------------------------------------

기록적인 폭우로 제방 일부가 무너진

장수군 장수읍의 개정제.


방수포와 모래주머니로 긴급 보수에 나섰고

물길을 새로 내서 수압을 줄이고 있습니다.


[Stand up]

제방이 무너지면 바로 아래 비닐하우스는 물론

인근 마을까지 모두 잠길 수 있는

위험한 상황입니다.//


장수군은 마을 주민 235명을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장수군 소유 한누리전당에 대피시킬

계획입니다.


◀INT▶ 박성호 (제방 붕괴 당시 피해 농가)

밭 보러 왔지, 지금. 우리 농작물 심어 놓은 거. 그런데 아무 것도 없잖아요. 흙으로 덮어버렸어요.


-------------------------------------------

현재 제5호 태풍 장미가 북상하고 있는데,

내일쯤 전북 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내 전역에 모레까지 최대 2백 밀리미터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

누적된 장맛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END▶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