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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수해, "농어촌공사도 공범"
2020-09-10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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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물난리로 백억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했던 순창지역 농민들이 농어촌공사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십여 년간 계속된 배수개선사업 요구를 번번이

묵살한 농어촌공사 역시 수자원공사만큼이나

이번 수해의 공범이라며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정태후 기자.

지난달 물난리가 난 순창군 유등면 외이마을.

둑을 넘어 흘러 넘친 물이 지붕까지 차올라

어디가 논이고 어디가 집인지 구분할 수

없습니다.


섬진강댐이 쏟아낸 방류가 주된 원인이었지만

차오른 물이 좀처럼 빠지지 않은 점도 수해를 키운 요인이었습니다.


문제는 이같은 수해가 반복되고 있다는 것.


지난 2011년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고

주민들은 그동안 끊임없이 농어촌공사에

배수개선사업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참다못한 지역 정치권과 순창주민들이

전남 나주 혁신도시 농어촌공사 본사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신용균 순창군의회 의장

하늘이 내린 물폭탄도 모자라 수자원공사의 부실한 댐관리가 또 한번의 물폭탄을 쏟아 부었고, 배수개선시설 미비라는 요인과 더해져 피해규모를 키운 것이다.


본사 경영진을 만난 농민들은 이번 수해가

예견된 인재였다며, 배수장과 유수지 설치 등

번번히 농민들의 요구를 묵살해 온

농어촌공사를 규탄했습니다.


김효진 피해농민(풍산면 두지마을)

우리 순창지역의 농민들은 농어촌공사를 '함흥차사'라고 해요, '함흥차사',,, 백 날 얘기해도 농어촌공사 직원들은 답이 없습니다.


책임회피에 급급한 수자원공사와 달리 다행히

농어촌공사는 피해 농민들의 아픔을 함께한다며포괄적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이상엽 한국농어촌공사 부사장

앞으로 지금 겪고 계신 그런 어려움을 어떻게 하면 조속한 시일 내에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농어촌)공사가 적극적으로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록적 폭우와 댐 방류, 그리고 배수시설

미비가 어우러져 발생한 순창군의 지난달

물난리 피해액은 백 13억원.


물난리 때마다 쑥대밭이 된다는 농민들의

원성이 이번에는 해소될 수 있을지

농어촌공사의 향후 대응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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