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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해로 백억 원대 피해가 난
순창 지역 주민들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수자원공사가 잇딴 논란에도
한 달 넘게 선을 긋는 태도를 보여
분노를 분채질 하고 있습니다.
조수영 기자입니다.
◀VCR▶
지난달 물 난리로 지붕만 내놓고
모습을 감춘 순창 유등면 외이마을..
댐 방류도 문제지만 허술한 배수관리가
수해를 키웠다는 지적에 관리기관인
농어촌공사는 고개를 숙여야 했습니다.
◀SYN▶ 이상엽 한국농어촌공사 부사장(지난 10일)
앞으로 지금 겪고 계신 그런 어려움을 어떻게 하면 조속한 시일 내에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농어촌)공사가 적극적으로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댐 관리주체로, 주범으로 낙인 찍힌
수자원공사를 향한 분노도 여전히 거센 가운데
수자원공사 부사장 등 간부진들이 대거 오늘
순창지역을 방문했습니다.
그제, 도의회가 사장해임 결의안을
채택한 지 이틀 만에, 눈치 보듯 내려온
늑장방문이 외려 분노를 돋우는 모양샙니다.
◀SYN▶ 수해피해 주민
"물 관리 잘못했다.. 대책을 세워야지 와서
사진찍고 뭐하고 이러면 될 것 같아요? (...)"
지난달 댐 수위조절에 실패한 책임을
기상청에 떠넘기기 급급했던 수자원공사,
기약도 없는 조사 결과가 나온 뒤
해명까지 늑장으로 하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해, 결국 목적없는 방문이 됐습니다.
◀SYN▶ 최영일 의원 / 전북도의회
"현장에 와서 농민들이 피해를 본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그 절규의 목소리를
들어서 (...)"
그런데 환경부는 겉으론
댐 운영이 적정했는지 살펴본다면서도
결국엔 산하기관의 잘잘못을 가리는
'셀프조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수해지역 자치단체가 추천한 전문가로
이뤄진 '댐 관리조사위'는 구성을 마치고,
다음주 첫 회의에 들어갑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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