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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운용역 4명 마약 혐의 수사
2020-09-18 678
김아연기자
  kay@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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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서

투자 업무를 담당했던 운용역들이

마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국민의 노후 자금 수백조 원을 운용하는

기관이라는 점에서, 직원들의 기강 해이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김아연 기자입니다.

◀VCR▶

한해 750조에 이르는 자산을 굴리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이곳에서 투자 업무를 담당했던

운용역 4명이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SNS를 통해 대마를 구입한 뒤,

이들 중 한 명의 전주 거처에서 퇴근 후 모여

수 차례 대마를 흡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모두 해외 유학 경험이 있는 30대 직원들로

90조원 규모의 자산 운용을 담당하는

대체 투자 부서에서 근무했습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두 달전인 지난 7월, 마약 투약 정황을

인지하고 경찰에 고발했으며, 이달 초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들을 해임했습니다.


◀SYN▶국민연금공단 관계자

"공단은 해당 사실을 인지한 즉시 이들을 업무 배제 및 사법당국에 고발, 해임 조치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무관용 원칙 하에 엄정 대응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마약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소변과 모발 검사에서도

일부 양성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연금은 지난 2017년

퇴직 예정자 3명이 기금운용 기밀 정보를

외부로 전송해 파문이 일었고,


이듬해에는 직원 백여 명이

해외위탁운용사들로부터 수억원 대의

지원을 받고 해외연수를 다녀와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천문학적인 금액을 다루는 운용 인력들의

일탈과 부정이 자칫 연금 관리 부실을

초래하는 건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아연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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