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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해고 논란으로 민주당이
제명을 검토중인 이상직 의원의 측근 2명이
경선 방해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상직 의원 본인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별도의 사건들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서
이 의원이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불어 민주당이 검토하고 있는 제명
조치에 대한 실효성 논란도 이스타 노조를
중심으로 불거져 나오고 있습니다.
정태후 기자..
◀VCR▶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파문을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이번에는
선거 캠프의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물의를 빚었습니다.
전주지법은 이 의원의 선거 캠프에서 일했던
전직 보좌관과 고등학교 후배 등 모두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어제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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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올해 초 당내 경선 과정에서
권리 당원에게 일반 시민인 것처럼
중복 투표를 요구하는 문자메시지를
대량 발송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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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문자는 이미숙 전주시의회 부의장의
휴대전화 번호로 발송됐는데,
전북도선관위는 문자가 pc에서 보내진 걸로
보여 이 부의장에게는
"혐의점이 없다"며 고발에서 제외했습니다.
구속된 캠프 관계자들이 검찰 수사에서
이상직 의원은 관련이 없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 의원은 사법처리를 피했습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이와는 별도의 사건들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먼저 이상직 의원은 지난 2월
전주 모 교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거론하며
당시 현역이었던 정운천 의원을 꺽기 위해
자신을 보냈다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INT▶이상직 의원(지난 2월 전주 모 교회)
문재인 대통령을 3년 동안 청와대에서 모시고 있었습니다. 가서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를 꺽어라...
이 의원은 또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시절,
전북의 지방의원 등에게 명절 선물을 전달하며
사전선거운동을 벌였다는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빠르면 이번 주 안에
제명 처분이 내려질 거라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의원 신분 유지에는 지장이 없어, 보여주기식 징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INT▶박이삼 이스타 조종사노조 위원장
꼬리자르기로 밖에 볼 수 없지 않을까...직장을 잃고 길거리로 내몰린 천 5백명의 (이스타)직원들은 또다시 사측 버림에 이어서 정부 버림을 또 받는 것이겠죠.
하지만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이상직 의원은 어떠한 해명도 없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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