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보랏빛 '라벤더 군락'..전국 최대 규모 조성
2020-09-29 2975
김아연기자
  kay@jmbc.co.kr
[선명한 화질 : 상단 클릭 > 품질 720p 선택]

 

◀ANC▶

허브 중에서도 향과 효능이 으뜸으로 꼽히는

풀꽃이 라벤더인데요.


하지만 재배 조건이 까다로워 우리 나라에선

대규모 군락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정읍에 국내 최대 규모의 라벤더 농원이

만들어져 관광 자원으로서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아연 기자입니다.


◀VCR▶

정읍 칠보산 정상 부근 비탈을 따라 펼쳐진

33만 제곱미터 라벤더 밭.


원산지 지중해와 비슷한 생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땅에 부직포를 덮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 여름에는 가녀린 꽃대마다 우아한 보랏빛 꽃송이를 피워내며 장관을 이뤘습니다.


3년 전부터 이 라벤더 농원을 일궈낸

구진서 씨 가족...


까다로운 재배 조건에도 연구와 노력을 거듭한 끝에 34만 그루를 식재하고 올해 첫 꽃을

피워냈는데, 라벤더 단일 규모로는

전국 최대입니다.


◀INT▶구진서/ 공동대표

2,3년 전에 저희 아버지께서 건강이 원래 안좋으셨는데 라벤더라는 꽃을 우연히 접하신 다음에 본인만 힐링을 하시는 게 아니라 다른 분들 한테도 치유와 힐링, 행복을 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정식 개장 전이지만 사회관계망에서 입소문이 나며 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갔는데, 앞으로 체험 시설 등을 더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정읍시 역시 '향기 산업'의 일환으로 라벤더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치유 효과가 큰 허브의 특성을 활용해 사계절 관광의 한 축으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INT▶송대효/ 정읍시 농업정책과

내장산 단풍이나 구절초가 가을에 편중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 라벤더가 봄 여름철에 사람들을 불러올 수 있는 충분한 관광 자원으로 (가치가 있다.)


일본의 관광 명소 팜 토미타는

라벤더 꽃은 물론 디저트나 화장품 등

다양한 연계 상품을 개발하며

지역에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재배 규모로는 그 이상인 정읍의 라벤더 농원이 지속가능한 관광 자원으로 떠오를지 주목됩니다.MBC 뉴스 김아연입니다.

◀END▶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