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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효자는 옵니다' 최근 이 재기발랄한 문구의
현수막이 화제인데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추석절 고향방문을 자제해달라는
간절함의 호소이겠지요,
그렇다면 도민들운 '비대면 추석'을
맞이할 마음의 준비가 됐는지,
또 연휴를 잘 넘기면서 코로나 방역에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추석이 코앞이지만 고향 방문을
환영하던 현수막이 종적을 감췄습니다.
대신, 친근하고 구수한 사투리를 빌려
방문자제를 호소하기도 하고
가족들과 영상통화로 허전함을
달래보라고 권하지만 비대면으로 맞는
한가위가 달가울 순 없습니다.
◀INT▶ 오삼병 / 완주 삼례읍
"(손주 보고 싶지 않으세요?) 보고 싶지만
코로나가 번지고 있으니까 부를 수 없지.."
◀INT▶ 김재선 / 전북대 재학(전라남도 고향)
"(부모님께선) 딱히 말씀 없으셨고 그냥 제
공부 열심히 하고 너무 많이 돌아다니지 말고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라고 말씀하셨어요."
닷새 동안 이어져 더욱 풍요로울 수 있었던
한가위의 즐거움을 내년으로 미뤘지만
이런 희생을 아는지 모르는지
보수우익 단체가 연휴 막바지인
이번 주말, 개천절을 맞아 또 한 번
서울 광화문 집회를 예고한 상황,
코로나19 3차 확산 우려에
전세버스 업계는 참가자들을 실어나르지
않기로 했습니다.
눈앞의 이익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ST-UP] 도내에선 이곳을 비롯해
90개 업체, 전세버스 2100여 대가
개천절 집회에 운행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를 막는 길이
고사 직전의 관광업계 위기를
타개할 해법이라고 판단한 겁니다.
◀INT▶백재호 부장 /전북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일부 교회 측이나 단체들에서 저희 업계로
문의를 하셨다고 하는데 지금까지는 다
거부를 하셨다고 하고요."
모든 게 어색하지만 비대면으로 맞는
마지막 추석이길 바라는 모두의 간절함이
코로나19 조기종식이란 결과로
이어지게 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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