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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감영 복원
2020-10-01 717
김아연기자
  kay@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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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전북의 현안과 도전을 짚어보는 시간,

오늘은 전라감영 복원입니다.


불과 10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전주는 한반도 서남부의 중심 고을이었습니다.


조선왕조 5백 년 동안 호남과 제주까지

관할했던 지방 통치기관인 전라감영도

바로 전주에 있었는데요.


옛 도청사를 헐어내고 이뤄진 복원 작업 끝에

중심 건물이 제 모습을 갖추고 다음 달이면

일반에 공개됩니다.


그간의 과정과 앞으로 남은 과제를

김아연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VCR▶

백 년의 세월을 되돌려 모습을 드러낸

전라감영.


조선 왕조 5백 년 동안, 오늘날의 전북과 전남, 바다 건너 제주까지 관할했던 최고 지방 관청의 위용 그대롭니다.


중앙에 자리한 것이 구한말 찍힌 한 장의

사진 에 남아있던 선화당,

전라감사의 집무실입니다.


네 개의 대들보에 기둥만 37개.


모두 수령 백년이 넘은 나무들로 만들었습니다.


미국에서 파견됐던 공사가 남겨둔 두 장의

옛 사진을 토대로 내부 모습도 재현해냈습니다.


백성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살핀다는 의미의

관풍각,


부녀자들이 거처하던 관청 안채인 내아 등


[cg]전라감영 동편에 있었던 일곱 개

주요 건물들이 철저한 고증을 거쳐 복원돼

개방을 앞두고 있습니다.


◀INT▶전주시

"ict 등 기술 접목해서"


일제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전라감영의 복원 논의가 본격화한 지 어언 20년, 논란 끝에 옛 도청사가 철거된 지

약 5년 만입니다.


하지만 진정한 복원까지는 아직 가야할 길이

멉니다.


[CG] 현재 완공된 건물들은 감영 전체 부지의 동편에 불과한데, 대사습놀이의 기원이 된

통인청 등이 있던 서편과 현재 완산경찰서가

있는 남측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논의는 아직 용역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INT▶이동희

"온전하게 볼 수 있는 곳은 전주가 유일"


단순히 건물을 복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떤 문화 공간으로 재창조할지도 과제입니다.


감영은 지금의 도청보다 훨씬 더 많은 기능을 수행했는데,


재판과 출판, 음식, 집강소, 진상품 등 '감영 문화'와 관련된 콘텐츠가 무궁무진합니다.


이를 개발해 한옥마을의 문화 관광자원들과

연계하는 고민이 더 활발히 일어나야 하고,

그에 걸맞는 예산도 투입돼야 합니다.


◀INT▶조법종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우리 곁에 되살아난 전라감영..


이제, 미래 세대와 호흡하는 살아있는 공간으로 숨결을 불어넣어야 할 또다른 과제 앞에 놓여 있습니다.


<< 플래쉬 컷 >>


mbc 뉴스 김아연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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