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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집중성토, "살수대첩에 성과급 잔치"
2020-10-19 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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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19) 국회에선 수자원공사

국정감사가 열렸습니다.


지난 여름, 댐 관리에 실패하며

하류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살수대첩'을 벌인 것이냐는

의원들의 잇딴 비판과 추궁 속에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결국 고개를 숙여야 했습니다.


조수영 기자입니다.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출석한 가운데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의원들은 예상대로 두 달 전,

용담댐 등 홍수기 댐 관리에 실패한

책임을 따지며 집중공세를 펼쳤습니다.


하류지역은 안중에도 없는, 댐 위기관리

매뉴얼부터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수진 의원/ 더불어민주당

"방류 해놓고 1분 있다가 문자메시지 보낸

거예요. 얼마나 급박한 상황이었으면 이렇게

했겠습니까? 이게 물을 최대한 가둬놓고

방류했다, 수자원공사가.. 주민들을 상대로

댐이 '살수대첩' 한 것이냐(는 말이 나온다.)


박재현 사장/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저도 챙겨봤는데 방류 계획된 시점보다

주민들에게 통보한 시점이 1분 늦은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그간 무분별하게 제기된

수자원공사의 '물 장사 의혹'을

뒷받침하는 자료도 공개됐습니다.


실제, 수자원공사가 댐을 관리하는 임직원들의

성과를 수치화하기 위해 만든 평가표인데,


비중이 큰 45점짜리 평가과제 가운데

하나가 바로 '댐용수 매출액'../끝


물을 얼마나 많이 파느냐에 따라

성과급이 좌우돼, 직원들이 가능한 한

많은 물을 댐에 가둬 두려 하면서

홍수대비에 소극적이었다는 겁니다.


이수진 의원/ 더불어민주당

"용수 판매로 3천 억원 가까이 수익을

올리셨는데 (예) 댐 용수판매를 평가에다..

댐 용수 매출액을 넣는 건 바람직 하지

않거든요."


박재현 사장/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네. 그렇게(개선) 하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들은 댐관리 실패 책임을

다른 기관에 떠넘기기 급급해온

수자원공사의 태도를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cg/

용담댐의 경우, 올해 운영 매뉴얼에서

이미 하류지역의 제방이 취약한 사정을

고려해 방류에 신경쓰는 등 대비가

필요하다고 적어놓기도 했는데,/


이제 와서 제방이 약해 수해가 커졌다며,

논점을 흐리고 남 탓하지 말라는 겁니다.


김웅 의원 / 국민의힘

"제방은 작년에 없었습니까? 작년에도 있었죠.

아니 사람이 때려서 누가 맞았어요. 그러면

때린 사람이 잘못한 것이지, 방어를 못한

사람 탓을 하는 게 아니잖아요?"


상임위원장까지 나서

수자원공사 측을 압박하자


피해조사 결과만 지켜보자던

수자원공사 사장은 두 달여 만에

공식 석상에서 사과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재현 사장 / 한국수자원공사

"홍수에 안전한 사회 만들 수 있도록,

저희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한번 더 죄송한 말씀 드립니다."


환노위 소속 국회의원들은 이번주

수해 피해 지역을 현장 방문하는 일정 등을

끝으로 환경부 국정감사를 마무리합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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