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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직영 마을버스 '바로 온', 출발부터 삐걱
2020-11-2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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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지역에선 시내버스 타고 어디 이동하는 게

참 힘들죠.


전주시가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줄이겠다며

얼마 전 마을버스 '바로 온'을 도입했는데,

출발부터 삐걱대는 모습입니다.


홍보가 부족하고 환승이 어려워

승객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건데요.


한범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며칠 전 시범운영에 들어간

전주시 마을버스, '바로 온'입니다.


탑승 비용은 나이에 상관 없이 딱 5백 원.

이달 말까지 이어지는 시범운영 기간엔

공짜로 탈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이 없는 마을과

시내버스가 다니는 지점을

연결해 주는 게 마을버스 '바로 온'의 목적,

시 외곽 지역을 위주로

18개 노선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전기버스,

좁은 골목길을 오갈 수 있는 소형버스까지...


전주시 시설관리공단에 소속된

전문직 직원들이 운영하고 있는데,

'버스 공영제'에 첫발을 내딛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천태갑 차장 (전주시 시설관리공단 마을버스운영부)

마을버스 취지를 살려서 마을 곳곳의 좁은 도로까지 들어가서 어르신들이나 주민들을 안전하게 모실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아직 승객들 사이에서

마을버스 '바로 온'에 대한 존재감이 크지

않습니다.


버스 노선과 시간표 등이 잘 알려지지 않은

탓입니다.


김성진 기사 (마을버스 바로 온)

(전주시 시설관리)공단에서도 많이 홍보하고 있지만, 아직 그렇게까지 많이 타지는 않는 거 같아요.


전주 서북부 지역을 순환하는 버스에

직접 타 봤습니다.


[PIP CG]

월드컵경기장에서 조촌초등학교까지

네 정거장을 지나는 동안

단 한 명의 승객도 만날 수 없었습니다./


기존 시내버스 회사들이

'바로 온' 탑승자들의 무료 환승을 거부하고

있다는 점도 넘어야 할 난관입니다.


전주시는 '바로 온' 탑승자들이

최대 2회까지 추가 비용 없이 환승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인데, 버스 회사들은 적자를 이유로

반대합니다.


전주시 관계자

마을버스 도입하면서 일부 시내버스 노선도 좀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었거든요. 업체 측에서 시행 하루 앞두고 갑자기 오후에 (못하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전주 지역에서 교통 사각지대를 줄이겠다며

적자 논란에도 강하게 밀어붙인

시 직영 마을버스.


무관심 속에 출발부터 삐걱거리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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