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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cm' 폭설에 발만 '동동'..출근길 교통 대란
2021-01-07 1023
허연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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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어제 밤부터 최대 20cm 가까운

폭설이 쏟아지면서 출근길 시내 곳곳에서

차량 정체가 이어졌습니다.


시내버스 일부 구간도 운행이

중단되는 등 출근 시간 내내 시민들은

발을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미끄러운 눈길에 교통사고도 이어졌습니다.


폭설에 곳곳에서 빚어진 교통대란,


먼저 허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차량들이 완만한 오르막길을 오르지 못하고

거북이걸음을 합니다.


금방이라도 뒤로 미끄러질 듯 바퀴가

헛도는가 하면,


도로 한 가운데에서 아예 멈춰서기도 합니다.


새벽까지 내린 눈으로 미끄러워진 도로에

출근 시간이 훨씬 넘어서도 정체가 계속된

겁니다.


◀INT▶전종석

"바닥에 눈도 많이 깔려 있고 염화칼슘도 아직 덜 뿌려진 것 같아서 차량들이 막히고 그래서 속도 답답하네요."



제설 차량이 분주히 오가보지만

전주에서 12센티미터 가까이 내린 폭설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대중교통 상황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전주 외곽으로 향하는 시내버스 9개 노선 중

일부 구간은 운행이 중단됐고, 시내 노선들도

지연이 이어졌습니다.


영하 11도까지 떨어진 한파 속에서

정류장에 대기 중인 시민들은 발만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INT▶박종철

전광판에 아까는 온다고 번호가 나와있었는데 갑자기 멈춰버렸어요. 지금...


◀INT▶주혁진

저 지금 10시까지 가야되는데 늦을 것 같아서..(버스가 오는 데) 오래 걸려 가지고..


풍랑특보가 내려지면서 도서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4개 노선은 운항이 중단됐고,


지리산과 덕유산 등 도내 130개 탐방로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눈길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오전 9시 반쯤 남원 대산면에서는

25톤 화물차가 가드레일을 뚫고 도로 아래로

추락해 운전사가 다쳤고,


서해안고속도로 줄포 나들목 인근에서

탱크로리가 전복되면서 차량 정체가 이어지는 등 도내에서만 모두 114건의 사고가

접수됐습니다.


오는 9일까지 눈이 예보된 데다

한파로 도로가 얼어붙을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교통 안전에 유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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