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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가장 추운 날", 한파 피해 속출
2021-01-08 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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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정말 추우셨죠?

도내 각지에서 일 최저기온이

영하 20도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일부 시군은 관측 역사상

가장 낮은 기온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그야말로 태어나서 가장 추웠던 날로

기억하게 될 것 같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동장군의 심술에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북극발 한파가 한반도를 뒤덮은 밤,

전북 지역 역시 그야말로 모든 것이

얼어붙었습니다.


진안읍에 있는 이 단독주택은 오늘 아침부터

수돗물과 가스가 전혀 나오지 않는 상황.


화장실 이용과 목욕, 세탁, 조리 등

기본적인 활동을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됐고,

마실 물조차 집에선 구할 수 없습니다.


황창수 (진안군 진안읍)

어제 저녁에 너무 추웠는지 지금 물도 안 나오고, 가스도 안 되고... 생수 지금 사다가...


부귀면에선 상수도관이 터지면서

황급히 복구 작업을 하는 소동이 빚어졌고,

성수면에선 염소 열다섯 마리가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폐사했습니다.


고창에선 양식장에서 기르던 7톤가량의

숭어 떼가 집단 폐사했고,

도내에서 수도계량기 동파신고가

3백 건 가까이 접수됐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추웠던 걸까?


기상청이 운영하고 있는 이 관측 장비에 찍힌

일 최저기온은 진안 영하 24.6도,

장수 영하 24.1도였습니다.


순창은 영하 21.5도, 고창은 영하 17도,

전주도 영하 16.5도까지 떨어졌습니다.


도내 일곱 개 시군은

관측 사상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김경식 (진안군 진안읍)

노인들이 계신 곳은 특히... 방안에만 (보일러를) 떼니까 (방) 바깥이 춥잖아요. 그러니까 수도가 다 얼고, 지금 그런 상황이죠.


최기자 (장수군 장수읍)

없었어요. 오늘이 처음이에요, 이렇게 춥기는...


기온이 너무 떨어지면서 사상 처음으로

도내 전역에서 동시에 한파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문제는 동장군의 횡포가 아직 끝난 게

아니라는 점, 주말 내내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중반까지 떨어지는 날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폭설과 한파로 도로 결빙이 심한 상태인 만큼 당분간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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