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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주공장, 구조조정 없다지만
2021-01-27 1876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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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7) 현대차 전주공장 노조가
심상치 않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상용차 산업의 위기에
구조조정 압박이 커지고 있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현대차는 6년 전에 비해 생산량이
꼭 절반으로 줄어든 상황데요,

전라북도도 올해 막대한 혈세를 쏟아가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조수영 기자입니다.

◀VCR▶
트럭 등 상용차를 만들어 도내 제조업
생산을 떠받치는 현대차 전주공장..

지난해 부품이 바닥나 공장을
멈춘 데 이어, 새해 벽두부터 생산량을
맞춘다며 가동을 중단해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st-up] 지난해 전주공장의 상용차
생산량은 3만 6천여 대. 지난 2014년도에
비해 반 토막이 났습니다.

노조는 어느 때보다 상황이 심각하다며
정치권을 향해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SYN▶ 정옥현 / 금속노조 현대차 전주공장위원회
"올해 현대차 전주공장도 생산량 감소
요구로 조합원 130여 명이 구조조정
위기를 맞고 있다."

노조는 현대중공업과 최근 구조조정에
들어간 군산 타타대우의 수순을
그대로 밟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SYN▶주인구 위원장 / 금속노조 현대차 전주공장
"거기(울산.광주 공장)에도 저희를 받을
여력이 없어요. 여력이 없으면 회사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무급휴가나 정리해고,
희망퇴직까지 와 있는 것 아니냐, 저희들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전주공장 측은 해고가 전제 된
구조조정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SYN▶ 현대차 전주공장 관계자
"현대자동차 노사관계상 구조조정이라는 것
자체가 불가능 하고, 노조가 이야기 하는
구조조정은 부서간 전환배치 같은 인사이동에
해당됩니다. 구조조정 얘기는 전혀 사정이
다릅니다."

'전환배치'란 말이 애매한데

CG/공장 안에서 부서 이동은 물론,
노동자의 의사에 따라, 울산 등 다른 지역
공장으로 자리를 옮길 수 있다는 뜻입니다./끝

현대차 전주공장은 도내에서
170여 개의 협력업체들을 거느리는
산업 기반이자, 수소경제란 청사진의
중심 기지로서 의미가 남다릅니다.

전라북도는 언제가 될지 모를
경기 반등에 대비해 기술 육성과
산업 보호에 총력을 기울인단 방침입니다.

◀INT▶ 조광희/ 전라북도 주력산업과장
"올해만 해도 상용차 부분에 99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서 11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요. 벤더사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충격파 속에
굴지의 대기업이 휘청이면서
지역산업의 빈약한 현주소를 재확인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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