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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기획3/신재생에너지 메카 전북, 현황과 과제
2021-04-28 3091
유룡기자
  yuryong@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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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의 메카를 꿈꾸는 전북의 현황과

과제, 세번째 순서는 풍력발전입니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부안·고창을 방문해

해상풍력에 대한 비전을 밝히면서

풍력발전 산업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화력발전소 2기에 해당하는 2.4기가와트의

대규모 발전단지를 조성해

침체된 도내 조선산업을 대체한다는 계획인데,

어느 정도나 진척되고 있을까요?


전국적으로 우후숙순 발표되는 풍력발전단지

조성 계획도 넘어야 할 과제입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VCR▶

군산에 있는 풍력 발전기 날개 제조업체,


금형틀 위에 유리섬유와 탄소섬유를

백장 가까이 겹겹이 붙여가며 가볍고도

튼튼한 풍력발전기 날개를 만들어냅니다.


발전기 규모와 발전량이 커지면서

60미터짜리를 만들다 최근에는

100미터짜리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작중인 날개는 대부분 A/S용이나

시범제작용, 2019년 9월 이후 아직 주문이

없습니다.


◀INT▶

양승운 풍력발전 날개업체 대표

지금 해상풍력 계획은 많은데 현재 주문은 많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풍력 업계가 같이 현재는 고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7월 문재인 대통령의

서남해 해상풍력 비전 선포에도 불구하고

실제 공사 착공은 요원하기 때문입니다.


위도 근처 부안 고창 해역에는 2019년까지

3천억여 원이 투입돼 3메가와트 발전기

20기를 설치하는 실증단지가 조성됐지만

이후 추가 공사가 없습니다.


정부가 14조원을 들여 8메가와트 발전기

300개를 설치하겠다고 밝힌 확산단지

2.4기가와트는 아직 법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INT▶

김희옥 전라북도 신재생에너지과장

전기사업법이 통과되어야 한전의 직접 참여가 가능하고요. 그것이 지금 국회에 계류중에 있기 때문에, 부결이 되거나 그러면 SPC(특수목적법인)를 통해서 진행하던지 그래야 될 것 같습니다.


육상태양광과 비교해 5배나 돈이 들어

공기업 한전에 맡길 수밖에 없는데,

전기 판매와 생산을 독점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어 법 개정을 기다려야 할 상황,


발전자회사 컨소시엄인 한국해상풍력이

일단 8메가와트 발전기 50개를 설치하는

시범단지 400메가와트 사업을 확정했지만

이마저도 2024년에나 착공이 가능합니다.


◀INT▶

한국해상풍력 관계자

환경영향평가 지금 착수했고요. 설계업무도 준

비를 지금 하고 있고 현장에 설치하기 시작하는

것은 2024년 4월 정도부터, 이렇게 시작을 할

것 같아요.


이렇다보니 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계기로

관련 기업을 유치해 침체된 지역의 조선산업을

대체한다는 계획도 터덕이고 있습니다.


S/U]풍력발전에 사용되는 여러 기자재

가운데 그나마 도내에서 생산하는 것이 바로

이 날개입니다. 하지만 나머지 대부분의

기자재를 외지에서 들여올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어서 넘어야 될 산이 높습니다.///


전라북도는 경남에 주로 위치한 풍력 발전

터빈과 타워 생산 업체를 대상으로

전북 이전을 타진하고 있지만, 서남해 풍력이

언제 궤도에 오르느냐가 관건입니다.


◀INT▶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지난해 12월 17일)

(전북)도에서 이렇게 지원해주시는 것을 바탕으로 해서 이 지역의 고용창출 그리고 지역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되도록


게다가 최근 재생에너지가 바람을 타면서

한전을 끼고 있는 전남이 전북의 3배인

48조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계획을

내놓는 등 지역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전북의 서남해 해상풍력 14조 투자 계획이

언제쯤 돛을 올리고 순항할 수 있을지,

재생에너지 메카 조성이 언제나 가능할 지

아직은 예견하기 쉽지 않습니다.


MBC NEWS 유룡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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