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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구속된 무소속 이상직 의원이 오늘
구속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선거법 재판이었지만 실제로 쟁점이 된 건
이상직 의원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회사,
이스타항공 문제였는데요.
특히 오늘 증인으로 출석한 이스타항공
전 사장은 그야말로 폭탄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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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 번호가 적힌 수의 대신 넥타이에
정장차림으로 법정에 출석한 이상직 의원..
오늘 공판에서 쟁점이 된 건 작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활동에 활용된 이스타항공
법인카드였습니다.
측근인 A씨가 카드를 쓴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 의원의 초선 시절 보좌진 출신입니다.
재작년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소속으로,
이사장 신분이던 이 의원과 함께 일했는데
[CG]
주로 전북지역에 머물면서 지역인사들에게
명절 선물을 돌리는 등 지역구 관리를
해줬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끝
검찰의 질문은 A씨가 누구의 지시로
법인카드를 썼는지에 집중됐습니다.
ST-UP] 이날 법정에선 최종구 전 이스타항공
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에 대해 불리한 증언을 쏟아냈습니다.
CG/
우선 이 의원 측근 A씨가 재작년부터
법인카드를 너무 많이 사용한다는 사실을
직원한테 들어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
/끝
잘못된 일인 줄 알았지만, 그 때 당시는
"의원님" 뜻이라고 생각해 조치하지 않았다고도 밝혔습니다.
작심 발언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이 의원의 명절 선물
비리정황을 포착해 조사에 착수한 재작년..
회사와 관련이 없던 A씨가 이스타 법인카드를 불법으로 사용한 사실을 덮어주기 위해
[CG]
본인이 '홍보위원 위촉장'까지 허위로
발급해주고 선관위에도 허위 진술을
해줬다는 폭로까지 나왔습니다.
/끝
A씨는 허위 위촉장을 발급받은
사실이 없다며 검찰에 반박한 가운데,
단순히 측근 인사도 아닌,
전직 이스타항공 사장이 공개적으로
돌아섰다는 점은 창업주인 이 의원에 대한
검찰수사나 향후 재판에서 상당한
부담이자 변수로 작용할 전망..
이 의원은 현재 검찰수사에서
'자신에게 범죄를 떠넘긴다'며 앞서
구속 기소된 이스타항공 재무팀장이자
조카 이 모 씨 등과의 대질신문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다음주 이 의원을 재판에
넘긴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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