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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태양광 맥없이 파손"..주민 불안 커져
2021-05-13 2594
유룡기자
  yuryong@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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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태양광은 발전설비가 물 위에 떠 있는

구조인 만큼, 파도와 바람에 견딜 수 있는

안정성이 첫 번째 과제입니다.


이 때문에 1.2기가와트 규모의 수상태양광을

조성하고 있는 새만금에서는

실증 실험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설치 한 달여 만에 이 발전설비들이 맥없이

파손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수질오염 논란에 이어

최근 사고가 자주 목격되자 수상태양광 사업이

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VCR▶

새만금방조제 안쪽 돌고래 쉼터 부근 해상,


240개의 태양광 패널이 묶어진 발전설비가

조각난 채 여기저기 떠다니고 있습니다.


한데 붙어 있어야 할 패널과 패널이 고정되지

않고 흩어져 풍랑에 파손된 흔적이 역력합니다


◀INT▶

목격자

부력체 구조물도 다 위치에서 이탈된 상태고요. 3개로 분리됐더라고요. 거의 완파 직전이더라고요. 구조물 자체가 뜯겨 있는 상태라...


산업자원부 지원으로 해상에서 적용 가능한

태양광 모듈과 시스템 개발이 진행 중인데

설치한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망가진 겁니다.


◀INT▶

연구 주관 책임자

파도가 출렁거리는 것 때문에, 휘어져야 되니까. 접속부가 파손이 되고 있었습니다. 이게 강도가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는 장력을 못 이겨서.


CG]새만금 수상태양광은 끊임없이 파도가 이는

바다 위에 부력체를 서로서로 연결하고

태양광 패널을 올린 뒤 바닥에 줄로 고정하는 구조여서 내구성이 우선 전제돼야 합니다./


Stand up] 발전기 파손 사고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이처럼 사고가 자주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향후 1차로 새만금에 설치될 예정인 태양광

발전은 1.2기가와트 규모,


전주완주혁신도시의 1.6배 면적인 1,590만

제곱미터의 수면 위에 발전기를 띄워

20년 이상 운용한다는 계획입니다.


◀INT▶

김종주 새만금재생에너지민관협의회

기자재가 이처럼 부실할 경우에 파도와 바람, 태풍을 어떻게 견뎌낼지 의문이고요. 해양 쓰레기만 양산하지 않을지까 걱정이 매우 큽니다


FRP 사용으로 인한 수질오염 논란뿐 아니라

경제성을 이유로 중국산 저가 기자재가

무분별하게 사용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


수상태양광의 안정성과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 NEWS 유룡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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