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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값 왜 안 떨어지나?
2021-06-15 3326
이경희기자
  ggang@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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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고병원성 AI가 두 달 전부터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계란 가격이 왜 안 떨어지나

궁금해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살처분으로 산란계가 크게 줄어들었는데,

알을 얻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오는 8월 말쯤이나 생산량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산란계 농가가 집중돼 있는 김제 용지면,


한 농가에서 43주가량 된 닭 4만 마리가 알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보통 닭은 120일이 지나면 초란을 낳고,

170일 정도면 입식 닭 중 약 90% 정도가

알을 생산해 생산성이 절정에 이릅니다.


이 농장은 운 좋게 조류 인플루엔자를

비껴갔지만 계란 값 상승에도 마냥 즐겁지는

않습니다.


◀INT▶이영민 산란계 농장 운영

"인건비부터 들어가는 돈은 많고, 곡물 가격이 많이 올랐어요. 그렇기 때문에 곡물 값도 비싸서 우리가 애로 사항이 많고."


지난겨울과 봄, 혹독했던 조류 인플루엔자.


(cg) 전국적으로 산란계의 23%인

천6백70만 마리가 살처분됐습니다.


도내에선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10농가, 48만 마리의 산란계가 예방적

살처분됐습니다./


농장 안정을 위해 몇 달을 비우고

최근에야 입식이 시작됐는데,

닭 구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INT▶

"엄마 닭, 종계닭을 많이 묻은 상태이고 1일령 병아리를 구하기가 지금은 현금이 없으면 힘들어요. 현금을 전부 다 중추 업자(중간 닭 육성 업자)에게 줘야 하기 때문에.."


알 낳는 닭을 구하기도 어려운데,

입식을 해도 4-5개월이 지나서야 알이

생산되다 보니 AI가 끝난 지 2달이 지났지만

수급이 원할하지 못한 겁니다.


/cg/현재 도내 특란 한 판의 평균 가격은

8천 원.


1년 전보다 65%, 한 달 전보다도 4%가량

올랐습니다./


/PIP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정 내 계란 소비가

늘어난 것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INT▶박태욱 전라북도 동물방역과장

"(도내 입식 농가에서) 8월 말 되면 산란이

시작이 되거든요. 그러면 안정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수입 달걀 물량을 7천만 개로 확대

한다는 방침.


하지만 여름이 되면 더위로 생산성이 떨어지고,

전국적으로 재입식이 필요한 늙은 닭들도

늘어나 계란 가격이 금세 안정될지는

미지수입니다.


MBC 뉴스 이경희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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