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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사무처장에게
폭언과 갑질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송지용 도의회 의장이
이틀 만에 폭언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공무원노조는 사과 내용에 진정성이
없다며 추가 행동에 나설 것을 예고하는 등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김아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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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사무처장에게 폭언과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를 모두 부인했던
송지용 도의장.
◀SYN▶송지용 / 전라북도의회 의장(지난 23일)
"내가 누구를 폄하하고 인격적으로 모독하고 그 사람을 계속 집단적으로 괴롭혔다,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이죠. 절대로. 그렇게 살아와본 적도 없고..."
이틀 만에 입장을 번복하고
폭언 사실을 인정하며,
당사자와 도민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SYN▶송지용 도의장
사무처장님한테 진짜 내 마음의 진정성을 담아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송구스럽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앞서 폭언 피해를 호소한 사무처장이 입장문을 내고, 2차 가해 중단과 사과를 요구하자,
긴급히 기자간담회를 열고 입장을 밝힌 겁니다.
송 의장은 입장을 번복한 이유에 대해,
사태가 이처럼 확대될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또, 폭언의 내용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며
사실 관계 해석에 대해
여전히 여지를 남겼습니다.
◀SYN▶송지용 도의장
"그 분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셨다면 그것도 제가 한 얘기가 되겠죠. 그것도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그냥...저는 모르는데...(기억이 안나시는 거예요?) 네."
전북공무원노조는 곧바로 성명을 내고,
여론에 떠밀려 행한 진정성 없는 사과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사안과 관련해
이례적으로 세 번의 성명을 낸 노조 측은,
수면 아래 있던 공직사회 내 갑질 문화를
상징적으로 드러낸 사건이라며,
다음 주 지자체 노조 등과 연합해
도의회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MBC 뉴스 김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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